삶이 바쁘고 각박한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인가 봅니다 어느 임금님이 백성의 민심을 알아 볼려고 밤중에 몰래 길 한가운데에 커다란 돌 한 개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아침이 되자,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갔습니다. 일찍부터 장사를 하는 사람은 돌이 가로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아침부터 재수 없게 돌이 길을 가로막다니!” 하고 화를 내며 옆으로 피해서 갔습니다. 관청에서 일하는 사람도 “어떤 놈이 이 큰 돌을 길 한복판에 들어다 놨지?” 하고 투덜대며 지나갔습니다. 뒤이어 온 젊은이는 돌을 힐끔 보더니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평을 하며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얼마 뒤, 한 농부가 수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