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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

정진사는 한평생 살아오며 남의 가슴에 못 한번 박은 적이 없고, 적선 쌓은  것을 펼쳐놓으면 아마도 만경창파 같은 들판을 덮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그 많던 재산을 야금야금 팔아치워 겨우  제 식구들 굶기지 않을 정도의 중농 집안이 되었다.  정진사는 덕만 쌓은 것이 아니라, 학문이 깊고 붓을 잡고 휘갈기는 휘호는 천하  명필이었다. 고을 사또도 조정으로 보내는 서찰을 쓸때는 이방을 보낼 정도였다.  정진사네 사랑방엔 선비와 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인과 혼기 찬 딸  둘은 허구한 날 밥상, 술상을 차려 사랑방에 들락날락 하는 것이 일과였다.  어느 날, 오랜만에 허법스님이 찾아왔다. 잊을만하면 정진사를 찾아와 고담준론 (高談峻論)을 나누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허법스..

좋은 글 2024.11.08

서울서 태어난 '순자씨', 美 연방 하원의원 3선 성공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소속의 돈 휴잇 후보를  꺾고 6일 당선을 확정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58.3%의 표를 얻어 41.7%의 휴잇  후보를 크게 앞섰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4년 전인 2020년 선거에서 승리하며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2022년 재선에 이어  이번에도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1962년 9월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6‧25 전쟁 미군  참전용사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살 무렵 미국에서 가..

시사 및 뉴스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