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4

🛑 "물 숨"

제주도 성산포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약 3.8km 떨어진 곳에 한 작은 섬이 있습니다.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우도라고 불리는 섬입니다.  이 우도에는 현재 약 400여명의 해녀가 있습니다. 제주 출신의 고희영 감독이 7년 동안 우도의 해녀들과 함께 지내면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제목은 "물숨" 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신기했던 것은 해녀들의 계급이었습니다. 해녀 사회는  아주 엄격한 위계질서로 운영되었습니다. 제일 높은 계급인 '상군'은 가장 깊은 바다까지 들어가 작업을 합니다.  보통 15에서 20m의 바닥까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중군이고, 맨 마지막 하군은 일명 똥군이라고도 부르는데,  2m 이하의 바다에서만 작업을 합니다.  계급은 노력과 경험에 ..

일반게시판 2024.09.10

♤우생마사(牛生馬死)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소의 두 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 하죠.  그런데 장마기에 큰 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를 할 확률이 무지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 하다가 물살에 밀려서 다시 1미터 후퇴를 반복합니다.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 자리에서 맴 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좋은 글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