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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의 갯마을 탐구]물고기 이름에 붙는 ‘치’와 ‘어’에 대한 오해

지인들과 회 먹을 때 물고기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마주 앉은 사람이 바뀌어도  질문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제철 생선, 횟감 고르는 방법, 가장 비싼 횟감 혹은  물고기 이름의 기원이나 어류 명칭에 붙는 ‘치’와 ‘어’의 차이 등이 질문 빈도가 높다.  자주 답변하다 보니 머릿속에는 모범 답안이 있을 정도다. 며칠 전 아내가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동료들과 횟집에 있는데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었단다. 포털에서 캡처한 걸 보내며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내용인즉슨 물고기 이름에 붙은 ‘치’와 ‘어’에 관한 설명이었다. 자주 받는 질문이라 쉽게 답할 수 있었으나, 출처를 보고 무척 당황스러웠다. 수산 분야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출처였다.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생선의..

일반게시판 2024.09.04

♤늙은 말(馬)과 빈대♤

유대인의 격언에 "몸의 무게는 잴 수 있어도 지성(知性)의 무게는 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체중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성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물은 곧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지식은 언제나 몸따라 함께 다닙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합니다. 학교 교육이 끝났다고 해서 사람의 배움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즈음은  평생교육(平生敎育) 또는 생애교육(生涯敎育)을 강조합니다. 그러면 누구에게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공자는 "세 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게 마련이니, 그 선한 쪽을 골라 이를(그의 선을) 따르고, 그 악한 쪽을 골라 이를(나의 악을) 고쳐야 하느니라.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하였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좋은 글 2024.09.04

●퇴계난택(退溪難擇)

: 퇴계(退溪)선생의 어려운 선택 退(물러날 퇴),  溪(시내 계),  難(어려울 난),  擇(가릴 택) - 엄격한 윤리, 도덕보다 인간의 따뜻한 정(情)이 더 진함의 비유 - 퇴계(退溪)선생의 둘째 아들 채(寀)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어머니 김해 허씨를 여의고 주로 외가(의령)에서 성장하면서 건강이 나빠 퇴계가 단양군수(丹陽郡守)로 있던 때(48세 2월)에 정혼만 해놓은 상태에서 2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채가 세상을 떠난 그 이듬해 풍기군수(豊基郡守)로 전임한 퇴계는 직책을 사임하고  고향에서 학문에 전념하고 있을 때, 둘째 며느리는 자식도 없는 과부가 되었다. 선생은 홀로된 며느리가 걱정이었다. '남편도 자식도 없는 젊은 며느리가 어떻게 긴 세월을 홀로 보낼까?' 그리고 혹여 무슨 일이 생..

일반게시판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