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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제3의 손'

김정웅 2024. 12. 18. 00:10

 

"제3의 손 !"

​​우리에게는 세 개의 손이 필요합니다. ​
오른손, 왼손, 그리고 겸손입니다.
​두 개의 손은 눈에 보이지만, 
겸손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

겸손(謙遜)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합니다. ​

부자가 없는 체하기보다는 식자가 모른 체하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

가진 재산이야 남이 안 보이게 감출 수는 있지만, 아는 것은 
입이 근질근질하여 참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

제3의 손!
살면서 꼭 필요한 손입니다. ​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
​남을 깔보고 없이 여기는 '교만',
남에게 거덜먹거리는 '거만', ​

​이 '4만'의 형제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겸손' 뿐입니다.

살면서 적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
​언제 어디서 좁고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백 명의 친구보다도 한 명의 적을 만들지 말라고 
성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겸손은 천하를 얻고 교만은 깡통을 찬다."

​늘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라.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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