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39

♡​ 어디로 갈 것인가? ♡

♡​ 어디로 갈 것인가? ♡ ​ 황희 정승 정년퇴임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교수가 방송에 출연할 일이 생겨서 방송국에 갔다. 낯선 분위기에 눌려 두리번 거리며 수위아저씨에게 다가갔더니 말도 꺼내기 전에"어디서 왔어요?" 라고 묻더라는 것입니다. 퇴직해서 소속이 없어진 그분은 당황한 나머지 "집에서 왔어요"라고 대답해 한바탕 웃은 적이 있는데... 다른 한 교수도 방송국에서 똑같은 경우를 당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성격이 대찬 그분은 이렇게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여보시오 어디서 왔냐고 묻지 말고, 어디로 갈 것인지? 를 물어보시오" "나 oo프로그램에서 출연해 달라고 해서 왔소" 마침 그 프로그램 진행자인 제자가 멀리서 보고 달려가 모셨다. 그 제자는 "역시 우리 교수님 말씀은 다 철학이예요" 우리의 인생..

좋은 글 2019.06.03

이중섭 화백의 '천도복숭아'

?이중섭 화백의 '천도복숭아' -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과의 이야기 - '초토의 시'로 유명한 시인 '구상'과 '소'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구상이 폐결핵으로 폐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병은 병원에서 의사가 고쳐 주겠지만 약해진 마음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치료하기에 구상은 절친한 친구인 이중섭이 꼭 찾아와 함께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평소 이중섭보다 교류가 적었던 지인들도 병문안을 와주었는데 유독 이중섭만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구상은 기다리다 못해 섭섭한 마음마저 다 들던 것이 나중에는 이 친구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뒤늦게 이중섭이 찾아왔습니다. 심술이 난 구상은 반가운 마음을..

좋은 글 201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