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바람 /이해인 시인 꽃샘바람 이해인 시인 속으론 나를 좋아하면서도 만나면 짐짓 모른체하던 어느 옛친구를 닮았네 꽃을 피우기 위해선 쌀쌀함 냉랭함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얄밉도록 오래 부는 눈매 고운 꽃샘바람 나는 갑자기 아프고 싶다 좋은 글 2019.03.28
봄바람 난 년들 /권나현 시인 봄바람 난 년들 - 권나현 시인 -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마을 매화년이 바람났다네. 고추당초보다 매운 겨우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녘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겄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 좋은 글 2019.03.19
새마을 노래 새마을 노래 (박정희 작사.작곡) 1절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2절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3절 서로서로 도와서 땀흘려서 일하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4절 우리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 좋은 글 2019.03.18
봄 인사 /이해인 시인 봄 인사 - 이해인 -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때 모든 이를.. 좋은 글 2019.03.10
이건희 회장 어록 이건희 회장 어록 이건희 회장 1. 검약에 앞장 서라. 약중에 제일 좋은 보약은 검약이다. 2. 기도하고 행동하라. 기도와 행동은 앞 바퀴와 뒷 바퀴다. 3. 기회는 눈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간다. 순발력을 키워라. 4. 남의 잘됨을 축복하라. 그 축복이 메아리처럼 나를 향해 돌아온다. 5. 돈은 거.. 좋은 글 2019.03.07
님의 침묵(沈默) /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沈默) 만해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좋은 글 2019.03.06
남기고 갈 것이 있는가? /김동길 교수 남기고 갈 것이 있는가? 김동길 교수 왔다가 그냥 갈 수는 없다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확고한 신념인 것 같습니다. 아들.딸 중에서도 아들은 대를 이어가며 조상의 성(姓)을 이어가지만 딸은 시집가면 남의 집의 아들.딸을 낳아주는 것이 고작이기 때문에 딸보다 아들을 반기는 부모가 많.. 좋은 글 2019.03.05
'산너머 남촌에는' 가사 산너머 남촌에는 - 노래:박재란 - 1.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것 한가진들 실어 안오리 남촌서 남풍불때 나는 좋대나 2.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하늘 저빛깔이 그리 고울까 금잔디.. 좋은 글 2019.03.05
절정(絶頂) /이육사 절정(絶頂) -이육사-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좋은 글 2019.03.04
독립선언서 (獨立宣言書) 독립선언서 (獨立宣言書) 3.1운동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 좋은 글 20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