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2774

[김형석] 자본주의의 끝없는 진화, 경제의 목표는 휴머니즘 고양

옛날 일이다. 강연을 끝내고 학생들의 질문 시간이 되었다. 한 학생이 “누가 무엇이라고 말하든지, 빈부의 격차가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내 대답은 이랬다.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회의 더 소중한 과제를 소홀히 하면 큰 불행이 찾아올 수 있다. 경제가 인간생활의 전부도 아니고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쉬운 예가 생각난다. 나는 교수이고 가난하다. 내가 바람이 불고 먼지가 휘날리는 거리를 걷고 있는데, 내 동창이 자가용을 타고 지나가다가 옆에 와 서면서 "내 차를 타라"고 권했다. 옆자리에 앉았던 내가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다. 학교에 다닐 때는 내가 너보다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었는데 너는 자가용을 타고 나는 걸으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친구의 대답은 뜻밖..

시사 및 뉴스 2023.02.01

국민 76.6% “한국 독자적 핵 개발 필요”

최종현학술원 - 갤럽 1000명 조사 우리국민 10명 중 7명이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연구기관인 최종현학술원이 30일 발표한 ‘북핵 위기와 안보 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6%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핵 개발 능력에 대해서도 72.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율은 2021년 12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여론조사(71%) 이후 꾸준히 70%대 안팎을 유지해 왔다. 이번 결과는 최근 2년간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종현학술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8일∼12월 1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

시사 및 뉴스 2023.01.31

"Afelio 현상"에 의한 기상 이변

기억하세요... 2023년 1월 18일 오전 05시 27분부터 우리는 "아펠리온 현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는 평소보다 태양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2023년 3월 30일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감기, 기침, 호흡곤란 등에 영향을 줄 것이며 평년 기온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비타민과 영양보충제를 많이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5광년, 대략 9만km입니다. "Afelio 현상"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무려 15만2천Km까지 멀어지는 현상입니다. 즉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66% 더 멀리 떨어져 있게 됩니다. 공기가 매우 차가울 것이고, 우리의 몸은 이 ..

시사 및 뉴스 2023.01.31

트위터 즐기는 115세 할머니 '장수 비결'?

"독 같은 인간 멀리해" 현존하는 최고령 인물로 기네스 세계기록 “장수 비결은 규칙적인 일상과 가족·친구와의 좋은 관계, 자연과의 교감입니다. 걱정도 후회도 하지 마세요. 그리고 독과 같은 사람과 떨어져 지내세요.” 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모레라는 지병 없이 건강한 상태다. 특히 딸 등 가족의 도움을 받아 트위터·페이스북 등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즐길 정도로 정정하다고 한다. 그는 트위터에서 자신을 ‘수퍼 카탈루냐 할머니’라고 지칭하며 “아주 늙었지만, 바보는 아니”라고 소개했다. 젊은 시절 사진이나, 자신이 체득한 삶의 지혜, 명언 등을 종종 게시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엔 “인생은 누구에게나 영원한 것이 아니”라며 “사람들과 인생을 함께 즐기라”고 전했다. 모레라는 24세에 외과 의사 조안..

시사 및 뉴스 2023.01.30

오늘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지하철-버스-병원선 써야

[실내 마스크 해제] - WHO, 비상사태 해제 여부 오늘 결론 정부가 예고한 대로 30일 0시부터 의료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을 막기 위해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지침이 도입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대유행 이전의 일상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환영하지만 학교 등 일부 현장에서는 혼란도 감지됐다. 이날부터 쇼핑몰 등 각종 실내 시설과 음식점, 카페, 버스 터미널, 지하철역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도 회의 시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포함한 지침을 내부에 전달했다. 버스 내부, 병원,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는 의..

시사 및 뉴스 2023.01.30

🌈 평생 모은 400억! 가난한 학생들 위해 내놓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사는 김영석(91)ㆍ양영애(83)씨 부부는 30여 년간 서울 종로5가에서 과일을 팔았다. 1960년 손수레 노점으로 시작했다. 교통비를 아끼려 매일 새벽 한 시간씩 걸어 도매시장에서 과일을 떼 왔다. 밥은 노점 근처 식당일을 도와주고 얻어 먹는 해장국으로 해결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다. 북한 강원도 평강 출신인 김씨는 광복후 혼자 월남해 남의 집 머슴살이를 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아내 양씨도 6·25로 피란 다니며 떨어진 사과를 주워다 팔았다. 부부는 과일장사로 번 종자돈에 대출을 보태 1976년 청량리 상가 건물을 한 채 샀다. 주변 건물을 하나씩 사들일 때도 부부는 남들이 내놓은 옷을 얻어다 입었다. 환갑, 칠순, 팔순 잔치도 마다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마련..

시사 및 뉴스 2023.01.28

[국토부 장관 기고문]해외건설-균형발전-국토입체화로 경제 재도약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미래형 도시인 ‘네옴시티’의 건설 현장. 700조 원 규모로 국내 건설사들은 이미 네옴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철도 터널 공사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네옴 제공 설 연휴가 지나고 음력으로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나라를 단단하게, 국민을 든든하게’ 한다는 각오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고유가와 고금리로 글로벌 경제침체가 지속되고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등 자원부국과 신흥강국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이다. 우리 산업은 수출을 통해 해외영토를 꾸준히 확장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해외건설산업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197..

시사 및 뉴스 2023.01.27

도심 하늘길 달릴 ‘한국 UAM’ 개발 “2030년대 상용화”

지난 19일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 주변에 건물과 사람이 없고 비행기의 이동도 드물어 각종 비행 시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센터 2층에서 항우연이 개발한 도심 항공 교통(UAM) 오파브(OPPAV·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한창이었다. 세계적으로 UAM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항우연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UAM은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에서 빠른 속도로 택시처럼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시속 240㎞까지 비행 오파브는 무인기처럼 원격 조종이나 자율 비행이 가능하고, 탑승자도 조종할 수 있는 개인 항공기다. 국토부와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2019년 4월 개..

시사 및 뉴스 2023.01.26

[김도연 칼럼] 준비 없이 맞고 있는 초고령사회

기적적 경제성장에 수명 빠르게 늘어났지만 - 노년층 빈곤율 45% 육박, 미래 참담할 수도 연금개혁, 세제개선 등 생활보장책 시급하다 수부귀다남(壽富貴多男)은 우리 전통사회에서 인간이 지닌 가장 원초적인 욕망이었다. 농업사회에서 다남(多男)은 부(富)를 쌓을 수 있는 길이었고 또 이를 통해 귀(貴)해질 수도 있었다. 이는 초기 산업사회까지도 마찬가지였지만 다남은 이제 별로 의미 없는 일이 되었다. 한편 부와 귀는 어느 시대이건 또 어느 사회이건 상대적인 것이므로 결국은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면서 수(壽)는 우리 사회에서 거의 모두가 누리게 된 듯싶다. 엄청난 변화다.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도 불로장생을 위해 한반도에까지 사람..

시사 및 뉴스 2023.01.26

정말 몰라서 "간첩" 못잡나?...김태산

이따금 나라 걱정을 하시는 우파 애국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북한 기밀 문서고에 보관된 간첩 명단과 충성맹세를 한 자들과 노동당 가입자들만 밝혀내면 모조리 숙청하고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분들을 적지 않게 본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는 웃는다. 그러나 오늘은 대놓고 그런 말을 하는 보수 우파들을 비판하는 글을 써본다. ▲ 솔직히 말해서 한국 사람들이 북한 간첩과 북한에 충성하는 자들이 누구인지를 정말 몰라서 못 잡고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는가? 아니다. 알아도 너무나 잘 안다. 정확히 누가 북한 간첩이라는 것은 모른다 해도 “저 인간은 북한을 돕는 자”, “저 인간은 북한을 좋아하는 자”, 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솔직히 그가 대통령이든 정치..

시사 및 뉴스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