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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속담(俗談) - 趙甲濟 ​

"한국의 俗談"이라는 책엔 웃음과 지혜, 그리고 짓궂음이 섞여 있다.  선물 받은 이 책에서 인상적인 몇 개를 뽑았다. * "내 배 부르니 평안감사가 조카 같다" * 나간 머슴이 일은 잘했다. * 나간 며느리가 효부였다. * 나그네 먹던 김칫국 먹자니 더럽고 남 주자니 아깝다. * 나무는 숲을 떠나 홀로 있으면 바람을 더 탄다. * 낙동강 잉어가 뛰니 안방 빗자루도 뛴다. * 낙락장송도 근본은 솔씨다. *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진 시초이다. * 남의 떡은 뺏어도 남의 복은 못 뺏는다. * 내 배 부르니 평안감사가 조카 같다. * 일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 없는 놈은 자는 재미밖에 없다. * 없는 사람은 여름이 좋고 있는 사람은 겨울이 좋다. * 없다 없다 해도 있는 것은 빚이다. ..

일반게시판 2024.10.25

국회가 헌재를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 /장택동 논설위원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소법 조항에 대해 위헌 취지로 결정한 사례는 1988년 설립  이후 단 3건뿐이다. 2건은 한정위헌결정을 따르지 않은 법원 판결이 헌법소원 대상이  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세 번째가 이달 14일 나온 심리정족수에 관한 가처분 인용  결정이다. 헌법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참석하지 않으면 심리를 못 열게 돼 있는  조항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킨 것이다. 17일 국회 몫 재판관 3명이 퇴임하는데도  후임자 임명이 이뤄지지 않자 자구책을 취한 셈이다. 헌재가 정족수 규정에 대해 ‘셀프 결정’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입법을 통해 정비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재판관  공백을 불러온 국회의 책임부터 물어야 한다. 이는 ‘재판관의 임기 만료..

시사 및 뉴스 2024.10.25

美 “북한군 3000명 러서 훈련…우크라전 투입땐 먹잇감 될것”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들이 실제 전투에  배치될 경우 “정당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중순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북한 원산 지역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블라보스토크로 이동했고,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해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현지에서 기본 전투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시사 및 뉴스 2024.10.24

♡감나무에 까치밥

장편소설 '대지'로 193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의 한국 사랑은 유명합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부모님을 따라 약 40년을 중국에서 보냈음에도 평생 한국을가슴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에 대해서 예찬했습니다. '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다.'  또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긴 계기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몇 번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그중에 '까치밥'에 얽힌 일화가 있는데 그녀는 따지 않은 감이 감나무에 달린 것을 보고는 주변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저 높이 있는 감은 따기..

좋은 글 2024.10.24

😂[유머] 먹고살려면.....

고양이가 쥐를 쫓고있었다. 처절한 레이스를 벌이다가 그만놓쳐버렸다. 아슬아슬한 찰나에 쥐구멍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런데... 쥐구멍 앞에 쪼그리고 앉은 고양이가 갑자기  "멍멍! 멍멍멍!!"하고 짖어댔다. "뭐야, 이거. 바뀌었나?" 쥐가 궁금하여 머리를 구멍 밖으로 내미는 순간  그만 고양이 발톱에 걸려 들고 말았다. 의기 양양하게 쥐를 물고 가며 고양이가 하는 말 . . . 요즘 먹고살려면 적어도 2개 국어는 해야지~ㅎㅎ (받은 글)

일반게시판 2024.10.24

💢어느 교수의 글, "살아있을 때..."

- 아래 글은 십여 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서울에 살고 있는 연세대 수학박사로    안동교육대학, 단국대 교수를 역임한 분의 글입니다. -  친구 한 사람(아내) 잃고 나니, 당신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소. 어제는 지나갔으니 그만이고,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를 일, 부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아끼는 어리석은 짓이란 이젠 하지 말기오. 오늘도 금방 지나간다오. 먹고 싶은 거 있거들랑 가격표 보지 말고 걸들린듯이 사먹고, 가고 싶은데 있거들랑  원근 따지지 말고 바람난 것처럼 가고, 사고 싶은 거 있거들랑  명품 하품 가릴 것 없이 당장 사시오.  앞으론 다시 그렇게 못한다오. 다시 할 시간이 없단 말이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거들랑 당장 전화로 불러내 국수라도 걸치면서, 하고 싶던 ..

좋은 글 2024.10.24

💥기축옥사(己丑獄事) /김대기

기축옥사(己丑獄事)는 조선시대 서인(西人)들이 3년간 1,000여 명의  동인(東人)을 사형시키거나 유배보낸 대참극이었다. 결국 이 서인(西人)들의 세력이 조선을 망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의 문재인 호남좌파 서인(西人)들이 5년 동안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저지른 짓이 ’기축옥사’와 똑 닮았다는 것이다. 1589년 조선에 기축옥사(己丑獄事)는 명분은 ‘정여립 모반 사건’ 가담자  처벌이었지만 사실은 왕위 계승의 정통성이 부족한 선조가  입지를 강화하고자 동인을 토벌한 대참극이었다. 3년간 사형이나 유배를 당한 동인 선비가 1,000여 명에 달했고,  조정에는 일할 관리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 4대 사화를 다 합쳐도 희생자가 5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기축옥사(己丑獄事) 사건이 얼마나 잔혹..

일반게시판 2024.10.23

🌲"성공은 거저가 없다".....'브루클린 다리'에 얽힌 사연

미국 뉴욕 시는 맨해튼(Manhattan), 브루클린(Brooklyn), 퀸스(Queens),  브롱크스(Bronks), 스탠튼(Staten) 등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누어 집니다. 그런데 이중 약 400 여 년 전(1626 년), 인디언에게 24 달러를 주고 샀다는  맨해튼 섬은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맨해튼에 연결된 다리는 많은데, 걷기에도 좋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다리로는 브루클린 다리가 단연 손꼽힙니다. 브루클린 다리는 존 A 로블링(John A. Roebling 1806 ~ 1869 년)이 설계했고,  의 아들 워싱턴 로블링과 그의 아내에 의해서 무려 14 년에 걸친 공사 끝에  1883 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개통 될 당시에는 이 다리는 '세계 8 대 불가..

좋은 글 2024.10.23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시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늘처럼 황금빛 들녘처럼 나 그렇게 평화롭고 넉넉할 수 있을까 ​쌓은 덕이 있고 깨달은 뜻이 있다면 마땅히 어른 대접을 받겠으나 그렇지 아니하면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한낱 늙은이에 불과하겠지 ​스스로를 충고하고 스스로를 가르치는 내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면 갈고 닦은 연륜의 지혜로 내가 나를 지배할 수 있다면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모든 푸른 잎은 떠나가도 나무는 살아있듯 모든 젊음은 떠나가도 내 안에 더 깊은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내 인생에도  곧 10월은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빛깔일까 빨간 단풍잎일까 노란 은행잎일까 이 가을처럼 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 이채 -

좋은 글 2024.10.22

♣"禁備嶺(금비령)"

"준비 없이 산을 넘지말라."나의 고향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는 산이 너무 험하고 고개가 높아서 한번 넘어본 사람은  다시는 넘지않는 재(嶺)로 유명했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영조(英祖)때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어명으로 민정을 살피러 지리를 전혀 모른채 초행 길로 경상도 풍산땅에 갔습니다.   험한 고개를 넘다가 다 넘지 못하고 해가 저물어 산중턱에서  지치고 허기져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짐승들 울음 소리만 계곡에 울려 퍼젔습니다. 주저앉은 암행어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일어 나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배는 고프고 지치고 목은 타들어 갔습니다,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기를쓰고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도저히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목은 마르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

일반게시판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