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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시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늘처럼 황금빛 들녘처럼 나 그렇게 평화롭고 넉넉할 수 있을까 ​쌓은 덕이 있고 깨달은 뜻이 있다면 마땅히 어른 대접을 받겠으나 그렇지 아니하면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한낱 늙은이에 불과하겠지 ​스스로를 충고하고 스스로를 가르치는 내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면 갈고 닦은 연륜의 지혜로 내가 나를 지배할 수 있다면 ​홀로 왔다 홀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모든 푸른 잎은 떠나가도 나무는 살아있듯 모든 젊음은 떠나가도 내 안에 더 깊은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내 인생에도  곧 10월은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빛깔일까 빨간 단풍잎일까 노란 은행잎일까 이 가을처럼 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 이채 -

좋은 글 2024.10.22

♣"禁備嶺(금비령)"

"준비 없이 산을 넘지말라."나의 고향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는 산이 너무 험하고 고개가 높아서 한번 넘어본 사람은  다시는 넘지않는 재(嶺)로 유명했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영조(英祖)때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어명으로 민정을 살피러 지리를 전혀 모른채 초행 길로 경상도 풍산땅에 갔습니다.   험한 고개를 넘다가 다 넘지 못하고 해가 저물어 산중턱에서  지치고 허기져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짐승들 울음 소리만 계곡에 울려 퍼젔습니다. 주저앉은 암행어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일어 나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배는 고프고 지치고 목은 타들어 갔습니다,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기를쓰고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도저히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목은 마르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

일반게시판 2024.10.22

♤[감동실화]'노숙자 빌리'(Billy Ray Harris)

~거리의 노숙자에게 잔돈을 탈탈 털어준 여성,  집에 온 뒤, 지갑을 확인한 그녀는 뒷목을 잡았다.~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노숙자 빌리(Billy Ray Harris)는 2013년을 잊지 못합니다. 비록, 누추한 차림의 노숙자였지만, 누구보다 선한 마음을 가진 빌리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해 였으니까요. 그해 어느 날, 사라(Sarah Darling)는 거리에서 구걸하던  노숙자 빌리를 보고 그에게 적선했습니다.  동전 지갑을 열어 그 안에 있던 동전을 그의 앞에 놓인 컵 안에 모두 쏟아 주었죠. 몇 시간 뒤, 집에 돌아온 사라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습니다.  동전지갑에 넣어둔 약혼반지까지 빌리에게 모두 털어준 것입니다.  당황한 그녀는 급히 차를 몰고 빌리를 만났던 거리로 갔습니다...

일반게시판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