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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광개토대왕명호우'

김정웅 2021. 5. 16. 10:35

광개토대왕명호우
광개토대왕명호우 뒷면

경주 140호분에서 발견된 '광개토대왕명호우'는 반구형의 몸체에 납작한 모양을 한 편반구형의

뚜껑으로 이루어졌다. 몸체는 높이 10.3㎝, 입지름 22.9㎝, 바닥지름 15㎝, 몸체 최대 지름 

23.8㎝이고, 뚜껑은 높이 9.1㎝, 입지름 22.8㎝, 꼭지 높이 3㎝로서, 지금까지 

발견된 합(盒) 모양의 청동용기 가운데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굽이 있는 바닥에는 글자가 돋을새김 되어있는데, 그릇을 만드는 용범 자체에 포함되어 함께 

주조된 것이다. 4행 4자씩 이루어진 16자 ‘乙卯年國罡上廣開土地好太王壺杅十’와 상부 

중앙에 “井”가 있다. 서체는 광개토대왕릉비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데, 비문과 

호우에서 모두 乙, 年, 國, 罡, 開 등에 간략한 글자가 사용되고 있다.

글자의 내용은 의미를 기준으로 나누면, 乙卯年 / 國罡上 廣開土地 好太王 / 壺杅 / 十

 ‘시기 / 왕명 / 그릇이름 /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國罡上 廣開土地 好太王

(국강상 광개토지 호태왕)’은 광개토대왕(재위 391∼412년)의 시호이다. 

 

140호분이 있는 경주 돌무지덧널무덤 전경.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