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434

140년째 짓는 가우디 역작 '파밀리아 대성당'...중앙탑 6개 중 3개 완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성당)이 20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성가정성당 홈페이지와 외신 등에 따르면, 140년째 건설 공사 중인 성당의 중앙탑 6개 가운데 3개가 최근 완공됐다. 성당 측은 ‘성 루카 복음사가 탑’과 ‘성 마르코 복음사가 탑’의 완공을 기념해 16일 성탄콘서트를 열고 17일부터 2023년 1월8일까지 조명을 켤 예정이다. 두 탑의 꼭대기에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상징에 따라 날개 달린 황소와 사자가 각각 조각돼 있다. 나머지 ‘성 요한 복음사가 탑’과 ‘성 마태오 복음사가 탑’은 내년 말까지 완공된다. 성당을 설계한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1852-1926)의 100주기인 2026년에는 본당 ‘예수 그리스도 탑’이 완공될 예쩡이다. 다만 이 같..

‘탈춤’, 韓 22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탈을 쓰고 추는 전통 무용인 우리나라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한국의 탈춤’은 우리나라의 22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 (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

'삼국유사'·'내방가사'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삼국유사’ 등 기록물 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등재 신청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아태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년) 등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등재로 아태 지역목록 유산은 총 6건으로 늘게 됐다.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 편찬한 서적이다.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

반크,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만든 사람들 카드뉴스로 홍보

반크, 한국어·영어로 제작…백운 화상, 박병선 박사 등 소개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세상에 있게 한 사람은 누구일까.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직지를 쓴 사람을 비롯해 만든 사람, 찾은 사람, 알린 사람 등을 세계에 알리는 카드 뉴스를 제작해 소셜미디어 (SNS)에서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1377년 인쇄된 직지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이다. 한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금속활자를 사용해 왔는지, 얼마나 인쇄술이 발달했는지 증명해주는 유산이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10장의 카드 뉴스는 반크 사이트와 해외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아 읽을 수 있다. '직지를 있게 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에는 ..

국보제180호, '세한도(歲寒圖)' 탐구

“아들아, 다녀간 지 열흘인디 고새 이리두 보고 잡다냐? 엄동설한에 밥은 잘 묵냐? 엄니는 자나 깨나 아들 걱정뿐이당... 엄니가 해준 '세한도 부적'일랑 꼬옥 속옷에 넣기라...” 부적으로 쓸만큼 세한도를 사랑한 한 어머니가 군에 간 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를 떠올렸습니다. 황량한 들판 위의 초라한 초가집, 한겨울에 의젓하게 서 있는 소나무 잣나무를 거칠게 그려넣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생각났습니다. 세한도는 추사의 심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명작이지요. 갈필을 사용하고, 자연미와 고담한 멋스러움을 추상화해 수묵으로 그렸습니다. 그림엔 그의 ‘歲寒’이 담겼어요. 설 전후 혹독한 추위와 고난을 표징합니다. ‘눈이 와야 솔이 푸른 줄 안다’는 말처럼 ..

백제 사리장엄구는 國寶,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보물 된다

미륵사지 석탑서 2009년 발견… 639년 무왕시절… 백제 공예 정수 문화재청은 31일 보물인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이봉창 의사 선서문’ 등 문화재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보 지정이 예고된 국립익산박물관 소장 사리장엄구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서탑)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2009년 출토된 것이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 등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639년(백제 무왕 40년)이라는 연대가 기록된 금제 사리봉영기 등 9점으로 구성된 유물로, 백제 공예품의 정수(精髓)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리를 봉안한 백제 무왕의 왕비가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가 아니라, 백제 귀..

아프카니스탄에서 발굴된 1세기 금관

신라 금관의 뿌리, 아프가니스탄 ‘황금문화’ 우리 신라 금관보다 수세기 전에 중앙아시아에서 비슷한 형태의 유물이 발굴되어 현재 아프카니스탄 박물관에 소장하고있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속하는 '틸리아 테페'(Tillya Tepe) 유적지에서 발견된 금관의 모습과 양식이 백제나 신라의 금관을 닮았다. (출처:네이브)

韓서 가장 먼저 전시됐다…338억에 팔린 이 그림 정체

지난달 초 국내에서 전시된 데이비드 호크니(85)의 그림 '이른 아침, 생트 막심 (Early Morning, Sainte-Maxime)'(1969)이 최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화 약 338억4000만원(210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높은 추정가 156억원의 두 배를 뛰어넘은 금액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호크니의 '이른아침, 생트 막심'이 지난 4일(현지시간) 경매에서 경매 시작 6분 만에 낙찰됐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경매 전 크리스티가 작품에 매긴 낮은 추정가는 110억원, 높은 추정가 156억원이었다. 이 그림은 지난달 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에서 런던 경매 프리뷰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전시됐다. 이후 홍콩과 뉴욕을 거쳐 런던 전시를 거쳐 경매가 이뤄졌다. '이른..

280만원짜리가 108억원에...프랑스 오세나 경매에서

감정가가 280여만원에 불과한 중국산 도자기(사진)가 프랑스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입찰자들 사이에서 이 도자기가 희귀 유물이라는 소문이 퍼져 경쟁이 붙어서다. 3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최근 중국 도자기 하나가 경매에 부쳐졌다. 감정가는 2000유로(약 280만원). 도자기는 중국 명·청 시대 자기의 일종인 천구병(天球甁) 스타일이었다. 몸체는 공처럼 둥글고, 입구는 기다란 원통 모양이다. 몸통에는 9마리의 용과 구름이 새겨져 있다. 입찰 경쟁은 예상 외로 치열했다. 30여명이 입찰한 것이다. 몇몇 입찰자들이 이 도자기를 18세기에 만들어진 희귀 유물로 평가하면서 입찰가가 치솟았다. 결국 도자기는 감정가의 4000배인 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