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438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발굴된 단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단지가 발굴됐다. 포도주를 담던 병일까, 아니면 곡물을 저장하던 단지였을까. 과학자들이 단지 내부에 남은 물질을 분석해 용도를 확실하게 밝혀냈다. 바로 1500년 전 로마인들이 쓰던 휴대용 변기, 요강이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피어스 미첼 교수 연구진은 “시칠리아 제라체 로마 유적지에서 발굴한 도기 단지는 목욕탕에서 사용한 요강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고고과학 리포트 저널’에 발표했다. (출처:조선일보)

진품명품 역대 감정가 2위에 오른 15억원 도자기

설을 앞두고 방영된 KBS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서 도자기 최고 감정가격이 갱신됐다. 30일 TV쇼 진품명품에 나온 ‘청자 포도동자문 매병’은 15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했다. 도자기만 놓고 보면 가장 비싼 가격이고, 출품작 전체를 놓고 보면 2위에 해당한다. 청자 포도동자문 매병은 12세기 중기에서 13세기 사이 제작된 도자기로 고려청자의 일종이다. 웅크리고 앉은 매의 형태를 닮아 ‘매병’이라 불리는 이 도자기의 겉면에는 포도와 동자가 그려져 있다.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은 “주전자에 포도와 동자가 그려지는 경우는 있지만, 청자는 그렇지 않다”며 “상당히 귀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규모가 큰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도자기”라며 “보물급”이라고 했다. 또 “800년이나 된 도자기라 지..

국보 첫 경매… 아무도 감히 손들지 못했다

간송미술관 내놓은 불상-불감 2점, 각 32억-28억서 시작했지만 유찰 국립중앙박물관, 예산 한계로 불참… ‘국보 매매’ 비판에 개인도 응찰 포기 중앙박물관-간송 직거래 가능성 커 간송미술관 소장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癸未銘金銅三尊佛立像)과 금동삼존불감(佛龕)이 27일 국보 중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일제강점기 간송 전형필 (1906∼1962)이 지킨 국보를 후손이 매매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면서 개인 소장자들이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은 이날 열린 경매에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소유의 국보 2점이 출품됐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32억 원, 금동삼존불감이 28억 원이었다. 이 중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조성 연대..

1500년 전 고구려 벽화 속 메타버스 세계

-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이어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자주 회자된다. 현실과 가상현실이 혼재된 메타버스의 본질은 현실의 나를 초월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실 이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2300년 전 장자가 ‘호접몽’에서 “내가 나비의 꿈을 꾸었는가, 아니면 나비가 사람의 꿈을 꾸고 있는가”라고 했듯, 인류는 오랫동안 현실을 넘어선 새로운 자아를 꿈꿔왔다. 그 바람은 꿈으로, 샤먼의 유체이탈로, 고구려 무덤의 벽화로 표출됐다.》 고구려인이 구현한 가상세계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간의 바람은 죽은 자의 영원한 거처인 무덤으로 대표된다. 사람들은 죽음이 인생의 끝이라 믿지 않고 무덤을 저승의 거처로 다양하게 활용했다. 고구려를 비롯한 수많은 ..

간송미술관 국보 경매 어떻게 되나?

간송미술관이 2020년 보물 두 점에 이어 최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국보 ‘금동삼존불감’을 경매에 내놓기로 하면서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케이옥션이 27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되는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의 추정가는 32억~45억 원, 금동삼존불감은 28억~40억 원입니다. (출처:동아일보)

국보 '황남대총 북분 금관(皇南大塚 北墳 金冠)' 엿보기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금관이다. 신라 금관을 대표하는 것으로 높이 27.5cm, 아래로 늘어뜨린 드리개(수식) 길이는 13∼30.3cm이다. 이마에 닿는 머리띠 앞쪽에는 山자형을 연속해서 3단으로 쌓아올린 장식을 3곳에 두었고, 뒤쪽 양끝에는 사슴뿔 모양의 장식을 2곳에 세웠다. 푸른 빛을 내는 굽은 옥을 山자형에는 16개, 사슴뿔 모양에는 9개, 머리띠 부분에 11개를 달았다. 또한 원형의 금장식을 균형있게 배치시켜 금관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였다. 아래로 내려뜨린 드리개는 좌·우 각각 3개씩 대칭으로 굵은 고리에 매달아 길게 늘어뜨렸다. 바깥의 것이 가장 길고, 안쪽으로 가면서 짧아진다. 장식 끝부분 안쪽에는 머리띠 부분과 같은 푸른색 굽은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