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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등장한 9억원짜리 공중화장실… 스페인 건축가 작품

김정웅 2025. 2. 21. 09:42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방됐다. /뉴스1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의 공중화장실이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20일 수성구에 따르면,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번 리모델링은 스페인 출신 건축가 다니엘 바예가 맡았다. 새 화장실에는 곡선 구조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천연 목재 등이 활용됐다. 또 실내는 냉·난방 시설을 갖췄으며, 
밝은색 타일과 원형 세면대 등의 자재가 이용됐다.

리모델링에는 건축 공사비 5억8800만원을 포함해 총 9억원이 투입됐다. 2022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건축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했고, 같은 해 12월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작년에 관련 기관 협의 및 건축 허가와 일상 감사·계약 심사를 진행한 뒤 착공했다.

일각에서 과도한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수성구는 새로 리모델링한 화장실을 
단순한 화장실이 아닌 관광 요소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단순히 공중화장실만을 위한 리모델링이 아니다”라며 “향후 관광 자원으로 
조성될 계획인 수성못 수상 무대, 스카이브릿지 등과 연계해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