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게시판 757

♧ 삼남(三南)의 개성(個性)

삼남(三南 : 忠淸•全羅•慶尙)은 지형도 다르고 생산되는 물건이 다르므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개성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돈이 갑자기 생기면 쓰는 용도도 각기 다르다고 한다.  돈이 갑자기 생기면 충청도(忠淸道) 사람은 옷을 사 입고, 전라도(全羅道) 사람은 음식(飮食)을 해 먹고,  경상도(慶尙道) 사람은 집을 고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는 의식주(衣食住)에 대한 우선 순위가 도마다 각기 다르다는 말이다.  오늘날 지방을 돌아보면 유서 깊은 고택(古宅)은 주로  영남에 보존(保存) 되어 있다.  어림잡아 전국 고택(古宅) 60% 가량이 경상도에 남아있다고 보면된다.  경상도가 특별히 돈이 많았던 지역도 아닌데 이처럼 좋은 기와집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문중(門中..

일반게시판 2024.09.08

[김창일의 갯마을 탐구]물고기 이름에 붙는 ‘치’와 ‘어’에 대한 오해

지인들과 회 먹을 때 물고기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마주 앉은 사람이 바뀌어도  질문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제철 생선, 횟감 고르는 방법, 가장 비싼 횟감 혹은  물고기 이름의 기원이나 어류 명칭에 붙는 ‘치’와 ‘어’의 차이 등이 질문 빈도가 높다.  자주 답변하다 보니 머릿속에는 모범 답안이 있을 정도다. 며칠 전 아내가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동료들과 횟집에 있는데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었단다. 포털에서 캡처한 걸 보내며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내용인즉슨 물고기 이름에 붙은 ‘치’와 ‘어’에 관한 설명이었다. 자주 받는 질문이라 쉽게 답할 수 있었으나, 출처를 보고 무척 당황스러웠다. 수산 분야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출처였다.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생선의..

일반게시판 2024.09.04

●퇴계난택(退溪難擇)

: 퇴계(退溪)선생의 어려운 선택 退(물러날 퇴),  溪(시내 계),  難(어려울 난),  擇(가릴 택) - 엄격한 윤리, 도덕보다 인간의 따뜻한 정(情)이 더 진함의 비유 - 퇴계(退溪)선생의 둘째 아들 채(寀)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어머니 김해 허씨를 여의고 주로 외가(의령)에서 성장하면서 건강이 나빠 퇴계가 단양군수(丹陽郡守)로 있던 때(48세 2월)에 정혼만 해놓은 상태에서 2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채가 세상을 떠난 그 이듬해 풍기군수(豊基郡守)로 전임한 퇴계는 직책을 사임하고  고향에서 학문에 전념하고 있을 때, 둘째 며느리는 자식도 없는 과부가 되었다. 선생은 홀로된 며느리가 걱정이었다. '남편도 자식도 없는 젊은 며느리가 어떻게 긴 세월을 홀로 보낼까?' 그리고 혹여 무슨 일이 생..

일반게시판 2024.09.04

▣어른과 노인의 차이

아침 출근길 지하철은 늘 지옥철이다 진심 출근이 너무 버겁다. 환승을 하고 열차안에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어린 남자아이 2명을 데리고 타셨다  그걸 보면서 왜 항상 아이들 케어는 엄마들이나 할머니들만 하는걸까 할아버지나  아빠가 케어하는걸 가뭄에 콩나듯 보는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즈음 할머니가  아이들 단도리를 시키며 너희 멋대로 굴면안돼 우리는 멀리갈거니까 얌전히  할머니말 들어야해 하면서 주의를 주고 계셨는데 약자석에 자리 하나가  비어있었고 아이들이 대략 6-8살 정도로 보였는데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할머니가 두명을 한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으라고 했고  애들도 곧잘 그 말에 따라서 앉았다.​그리고 다음 어떤 할아버지가 열차에 탑승했는데 굳이 그자리에 가서는  서계시면서 하시는말 "너희는 할아버지..

일반게시판 2024.08.08

🍎세상에서 어려운 일 두 가지가

첫 번째가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두 번째가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는 일이다. 첫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두 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사장님」이라 부른다.그리고 이 어려운 두가지 일을 한 방에  다하는 사람「마누라」라고 부른다.그러므로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은  배우기 싫은 것이고,사장님에게 대드는 것은  돈벌기 싫은 것이고,마누라에게 대드는 것은 살기 싫은 것이다. (받은 글)

일반게시판 2024.08.06

★처녀 뱃사공과 방랑시인 김삿갓

김 삿갓이,  춘천 소양 강변에서 나룻배를 탔다.   얼씨구 노젓는 이가 처녀 뱃사공이다.  수작을 걸었다.  김삿갓 그에게 한마디 농을 건다.  "여보 마누라~ 노좀 잘 저으소" 처녀 뱃사공, 펄쩍뛰며  "어째 내가  당신 마누라요?" 김삿갓 태연하게 답한다.  "내가 당신배에 올라탔으니, 내 마누라지" 강을건너,  김삿갓이 배에서 내렸다.  이때, 처녀 뱃사공 회심의 한마디  "잘 가거라~ 내 아들아~~" 김삿갓 눈이 동그래지며,  "내가 어찌 당신 아들이요?" 처녀 뱃사공 왈  "내 배속에서 나갔으니, 내 아들이 아닌감?~" 김삿갓, 오장육부가 시원해질  정도로 껄껄껄 웃는다. "하 하 하~ 맞는 말일세 그려~ 어머님, 만수무강하소서" 날씨도, 무덥고 허니, 짜증내지, 마시고, 실컷 배꼽잡고, 웃으..

일반게시판 2024.07.31

♧고집이 센 성(姓)씨들의 이야기

대부분 고집이 센 성씨를 안(安), 강(姜), 최(崔)를 언급하곤 하는데  거기에 황소고집 황(黃)씨도 있다. 그들은 정말 고집이 셌을까?  혹은 그들 중에 누가 더 고집이 셀까? 들려오는 얘기로는 살아 있는 김(金)씨 3명이 죽은 최(崔)씨 1명을 못이기고,  최(崔)씨 셋이 모여도 강(姜)씨 1명을 못 당하며,  강(姜)씨 셋이 모여도 안(安)씨 앉은 자리를 못 넘본다는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이에 고집의 유래를 알아보자. 1.첫째,  안(安)씨가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는 조선 태종 때 단종을 끝까지 추종하다  학살되고 최고의 명문가에서 천민으로 전락되었던 순흥 안(安)씨 집안의  멸문지화 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조선시대에는 정치적으로 낙인이 찍혀버려 크게 활약한 인물이 별로 없지만, 안..

일반게시판 2024.07.21

'닐 암스트롱'이 달에 남긴 발자국... 55년 지났는데 왜 그대로 있을까?

달은 지구보다 중력 약해 비바람 안 생겨 ‘인류 첫 달 착륙 현장’ 훼손 안 된 채 남아 ▲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해 꽂은 성조기. 그의 발 아래 달 표면에 발자국이 잔뜩 찍혀 있다. 6월 29일 미국은 달에 있는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 논의를 시작했다. /NASA 1969년 7월 20일 인류를 대표해 최초로 달에 도착한 닐 암스트롱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는 아무 발자국이 찍혀있지 않던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겼어요. 이후에 성조기(星條旗·미국의 국기)를 꽂아 미국이 처음으로 달에 진출했다는 기록을 남겼죠. 이는 과학 기술이 달에 진출할 정도로 발전했다는 의미를 가져 인류의 역사 유적으로 여겨지죠. 6월 29일, 미국이 중국에 닐 암스..

일반게시판 2024.07.12

♠위대한 이름 석자... '손.창.근'

국보 '세한도'의 기부자 손창근 씨가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95세. 지난 6월 11일 별세했지만,  '세한도'를 기증받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알지 못했다. 뒤늦게 소식을 전해 들은 박물관  측은 당혹해했다. 담당자는 "'세한도' 기증하실 때도 아무 말씀 없으시더니…. 20년 근무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차남 손성규 연세대 교수는 "아버지께서 특히  박물관.산림청에 알리지 말라 당부했다"며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렀다"고만 했다. 손 씨는 1929년 개성에서 태어났다. 1953년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 후 공군에서 예편했다.1960년대 스위스 상사에서 여러 해 일한 뒤 부친과 사업을 이어갔다.  그는 '세한도'의 기증으로 2020년 문화훈장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

일반게시판 2024.07.11

하우(夏雨) ... '여름에 내리는 비'

夏雨瀧瀧繼續來 (하우롱롱계속래) 無聲潤地氣徐催 (무성윤지기서최) 人人感爽無言好 (인인감상무언호) 不遠炎天渺忘哉 (불원염천묘망재)       여름비 부슬부슬 계속 내려, 소리없이 대지를 적시고 열기는 서서히 꺽였네, 사람들은 상쾌함을 느끼고 말없이 좋아하나, 멀지않은 불꽃더위 아득히 잊고있네.     (모셔온 글)

일반게시판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