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우리 문화재

'윷놀이',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김정웅 2022. 9. 26. 10:27

윷가락 모습

"우리 민족 정체성·가치 담은 놀이문화"…보유자·단체는 인정 안 해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즐기던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편을 나눠 윷가락 4개를 던지고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인 윷놀이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6일 예고했다.

윷놀이는 가정이나 마을에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주로 즐기는 놀이다.

 

한글 윷판 모습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도·개·걸·윷·모를 뜻하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윷놀이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이어져 왔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가 나오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다투는 백제시대의 놀이인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기산(箕山) 김준근 풍속화에 나타난 윷놀이 모습

조선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戱)라는 단어가 쓰였다. 조선 중·후기 
들어서는 '척사'(擲柶)라는 한자로 표기했는데, 최근까지도 윷놀이 

대회를 '척사대회'라고 쓰는 경우가 있었다.

학계에서는 윷놀이가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