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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보수’ 에드먼드 버크에게 한국 보수의 길을 묻다

보수는 패배했다. 한국의 보수 진영은 국민들의 지지를 새로이 받기는커녕 오히려 심판당했다. 보수의 앞길에는 길고 어두운 터널이 드리워져 있다. 이제 보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답답한 마음에 서재에 멍하니 앉아 있던 나는 불현듯 에드먼드 버크를 떠올렸다. 프랑스 혁명 발발 직후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성찰’(1790)을 집필하여 혁명의 급진성을 격렬하게 비판했던 근대 보수주의의 시조. 그에게 조언을 구해 보면 어떨까. 서재 한편에 감춰진 비밀의 문을 열고 발길은 어느새 지하 세계로 향하고 있었다. 나: 선생님, 대학생 때 처음 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버크: 오랜만에 만나니 나도 반갑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왜 그리 얼굴이 어두워? 나: 한국의 보수 우파가 ..

시사 및 뉴스 2024.04.15

‘원조 보수’ 에드먼드 버크에게 한국 보수의 길을 묻다

보수는 패배했다. 한국의 보수 진영은 국민들의 지지를 새로이 받기는커녕 오히려 심판당했다. 보수의 앞길에는 길고 어두운 터널이 드리워져 있다. 이제 보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답답한 마음에 서재에 멍하니 앉아 있던 나는 불현듯 에드먼드 버크를 떠올렸다. 프랑스 혁명 발발 직후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성찰’(1790)을 집필하여 혁명의 급진성을 격렬하게 비판했던 근대 보수주의의 시조. 그에게 조언을 구해 보면 어떨까. 서재 한편에 감춰진 비밀의 문을 열고 발길은 어느새 지하 세계로 향하고 있었다. 나: 선생님, 대학생 때 처음 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버크: 오랜만에 만나니 나도 반갑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왜 그리 얼굴이 어두워? 나: 한국의 보수 우파가 ..

시사 및 뉴스 2024.04.14

◇돈의 철학(哲學)

돈과 관련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철학은 ‘재다신약(財多身弱)'이다. 돈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돈을 벌고 유지 관리하는 일은 너무 신경 쓸 일이 많다. 동학과 6·25 같은 사회 혼란기에는 돈 많은 사람이 타깃이 되었다. 서울 강남에 살면서 500억원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수면제를 먹고 있다. 소송이 3~4건씩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을지로, 퇴계로 쪽에 각각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필자와 식사를 할 때는 꼭 1만원짜리 설렁탕 집에 가서 먹는 사람도 보았다. ‘재수가 없다’는 느낌을 준다. 남들 보기에는 부러운 건물주 이지만 삶의 퀄리티는 형편없다. 주변에 고급스러운 사람이 없고, 이해타산의 인간관계만 맺고 산다. 이런 사람이 몸이 아플 때는 주변에 돈을 풀면 호전되는 수가 있다. ..

좋은 글 2024.04.14

《강한 보수로 거듭나라!》 方山

성경에서는 사람이 거듭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얻을 거이고 천국에 들어간다 했다. 이번 4.10 총선을 보며 많은 애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통탄했을 거다. 그러나 그러지 마라.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말이다. 인생에서 좌절은 끝이다. 그러나 언제나 무슨 일이든 희망이 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비난하지도 말라. 이번 총선은 하나님도 몰랐을 결과였을 거다. 그러니 인간이 어찌 알겠나? 그래도 하늘이 도와 108석을 주었다. 만일 99석을 주었으면 어쩔 뻔했나? 그러니 감사해라. 우리 애국민이 지난 5년 동안 문재인이란 간첩에게 지배당하면서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버티어 내며 투쟁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지 않았던가! 야당의 180석의 횡포 속에서도 거부권으로 다 막아내지 않았던가! 우리에겐 일당백..

시사 및 뉴스 2024.04.14

[류근일 컬럼]국민의힘, 지지 않았다...4년전보다 지역구에서 6석 늘렸다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물려받은 국힘 의석수 오히려 늘렸는데 패배라고? 4년전 우파 무소속 4명 감안해도 지역구 2석 순증 이재명 민주당은 지역-비레 모두 줄었다 72억 투입 엉터리 방송3사 출구조사에 휘둘려 ■ 냉정하게 분석하자. 국힘 의석수 늘었나 줄었나. 103석 → 108석 이제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추슬러야 한다. 다시 일어서 가야 한다. 자유·보수·우파 이렇게 있을 순 없다. 그럴 이유도, 실은 없다. 22대 국회 상황이 21대 국회 때보다 국민의힘에 치명적으로 더 나빠진 것은 없다. 21대 국회의 국민의힘 의석수는, 지역구 84석+비례 19석, 103석이었다. 지역구 중 4석은 무소속이었다. 22대 국회 때는, 지역구 90석+비례 18석, 108석이다. 지역구가 6석..

시사 및 뉴스 2024.04.13

♡마음의 눈♡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고르면 아무하고도 상관없다. 덕 보겠다는 마음으로 고르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고르게 된다.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고,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이다. 실행 없는 말은 천 번 만 번 해도 소용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마음의 눈을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미쳐 칼 날 위에서 춤을 추듯 산다. - 성철 스님 -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좋은 글 2024.04.13

🌷엄상익 관찰인생(觀察人生)

죽은 소설가(小說家)가 말을 걸었다 서가(書架)를 정리(整理)하다가 소설가(小說家) 최인호씨가 수덕사에 묵으면서 쓴 에세이집을 발견했다. 그가 죽기 몇년전 쓴 글 같았다. 아마도 암(癌)이 발견되기 전(前) 이었을 것이다. 투병기간(鬪病期間)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책속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곧 닥쳐올 노년기(老年期)에 내가 심술궂은 늙은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는것이 내 소망{所望)이다. 무엇에나 올바른 소리 하나쯤 해야 한다고 나서는 그런 주책(誅責)없는 늙은이, 위로(慰勞)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신체(身體)의 고통(苦痛)을 호소(呼訴)하는 그런 늙은이에서 벗어날수 있는 지혜(智慧)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 더 바란다면 전혀 변치않는 진리(眞理)에 대한 뜨..

좋은 글 2024.04.12

😊 반전의 사고(反轉의 思考)

마음이 편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지혜를 짜내려 애쓰기 보다는 먼저 성실하자.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하면 지혜가 생기지만 성실치 못하면 있는 지혜도 흐려지고 실패하는 법이다. 관심(關心)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좋은 글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