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77

♡ 좋아하는 것, 중요한 것, 귀중한 것.

[ 장영희 교수가 2009년 병상에서 쓴 마지막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한 구절입니다. ] 우리에게는 좋아하는 것이 있고, 중요한 것이 있고, 귀중한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 삽니다. 좋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을 모르고 좋아하는 것만 하면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것을 찾지만, 조금 철이 들면서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중요한 것을 위해서 좋아하는 것을 양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보다 귀중한 것이 있습니다. 진짜 귀중한 것은 자기의 목숨을 바칠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그 사람의 가치는 좋아하는 것을 하는가?, 중요한 것을 하는가?, 귀중한 것을 하는 가에 달려있습니다. 진짜 중요하고 귀중한 것을 찾..

좋은 글 2021.09.19

해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아무 것도 갖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진 존재가 있다. 햇볕과 물과 공기다. 햇볕과 물과 공기는 모양이나 질량은 다르지만 그 속성은 비슷하다. 햇볕과 공기와 물은 틈새만 있으면 어디든지 다 들어 간다. 햇볕은 따뜻함과 사랑의 대명사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에게 나 골고루 비춘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 나무나 풀, 동물은 햇볕을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다. 그러고 사람을 해롭게 하는 세균은 살아 남지 못한다. 코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햇볕에는 5분을 견디지 못한다. 물은 겸손함의 대명사다. 낮은 곳으로만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 그리고 마침내 大海에 이른다. 동양의 성자라고 일컫는 노자는 “최고의 善은 물처럼 되는 것이다” 라는 뜻의 상선약수(上善若水) 라는 말을 남겼다. 물은 자기가 없..

좋은 글 2021.09.16

황혼까지 아름다운 우정

젊은 날의 우정이 아름답다면 황혼까지 이어져 간 우정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아침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태양의 빛 가슴에 품고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아침 햇살처럼 더 붉게 물들어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치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우정이야 얼마나 아름다울까? 가슴에 남는 우정이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야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향기처럼~ 늘~알차고 복받는 나 날 만들어 가세요. - 좋은 글에서 -

좋은 글 2021.09.12

[김동길] 국민들이여! 조국을 구하고 민족을 구하자.

정말로 모든 것이 다 대통령에게 책임 있다면 그것은 너무도 무리한 요구일 것입니다.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나는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도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제35대 대통령 존-에프 케네디의 ​ "Ask not what your country,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말이 기억납니다. "아~ 5.16. 신의 은총이 이 땅에 내린 날" 위대한 박정희의 등장에 최대 피해자라고 자처 하는 60년 전통 야당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좌파들은 사실 피해자가 아니라 수혜자 이기는 마찬가지 이다. 왜냐 하면, 박정희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자! 싸우면서 건설하자고 당시 국민들과 피와 땀을 흘릴때, 당시 야당 정치인, 좌파들은 박정희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좋은 글 2021.09.11

백년친구 ?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술 마시고 좋은 자리에 함께하는 친구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정말 내가 힘든 곤경에 처했을 때 손 잡아주고 진심으로 마음을 함께 하는 친구는 거의 없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술 한잔 따라주며 눈물을 흘려줄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쩌면 사랑하는 연인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친구 아닐까.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때 소주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들이 당신 곁에 있나요? 노년에 당신에게 친구가 많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행복입니다.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가슴이 따뜻한 친구입니다. 백년친구!! 빈손으로 가는 우리네 인생인데, 즐기면서 살다가 웃으면서 또 만나기를 바라는 관계여야..

좋은 글 2021.09.10

김지하가 토(吐)할것 같다!

이 씨부럴 잡것들아! 니 새끼들이 다 쳐해묵기 시작하더니 눈깔마져 휘까닥 뒤집혀져 부렸더냐? 세상이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음 벼라별 짓거리들 똥싸듯 내질러? 느그들이 고대광실 시퍼런 집에서 천년만년 살것 같냐? 못된 놈들아! 하늘이 너희놈들 버젓한 죄상마저 감추어 줄 어둠의 여지조차 없을 터이다! 님 향한 주사파는 떨거지 놈들아! 이미 썩어 문드러져 죽은지 언제인데 네놈들 꼬락서니 지켜보고 있었다. 뻔뻔하기 그지 없는 잡것들 꼬락서니! 아무리 세상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털이나 뽑아야지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인 대한민국 땅덩어릴 살림먼저 절단내? 트럼프 신세까지 질일도 없다. 포괄적 뇌물죄가 아니라 하더라도 너희놈들 저질러논 원전하며 최저임금 손해본 장부책 잉크빛도 선명하다. 거짓으로 들통난 차고 넘..

좋은 글 2021.09.07

고시조(古時調) 산책(散策)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저 물도 내 맘 같아야 울어 밤길 애닯다.』 이 시조는...의금부도사 왕방연이 세조의 명으로 단종을 강원도 영월까지 유배지에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허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유배지 청령포를 굽어보는 서강 강변 언덕에 앉아 그의 애절한 심정을 노래한 연군(戀君)의 단장곡(斷腸曲)이다. 이 시조에서, 그는 참혹한 권력의 희생양이 되신 단종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과 서러움을 절절이 표현하면서 동시에 부도덕한 정치권력으로부터 어린 임금을 보호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을애통하는 회한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단종을 유배지 청령포까지압송한 자신의 임무가 그에게는 한없이 원망스러운 일이었다. 이렇듯 단종에 대한 애틋함으로괴로워하는 그 에..

좋은 글 2021.09.07

낙조 사색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다.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 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會者定離 (회자정리)"라고 하나요. 그러나 어쩌지요? 해 질 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 줄 몰랐습니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

좋은 글 2021.09.06

별을 헤는 밤 / 윤동주 시인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좋은 글 2021.09.04

●묵자(墨子)의 가르침

다섯개의 송곳이 있다면 이들 중 가장 뾰죽한 것이 반드시 무디어질 것이며, 다섯개의 칼이 있다면 이들 중 가장 날카로운 것이 반드시 먼저 닳을 것이다, 맛있는 샘물이 먼저 마르고, 쭉 벋은 나무가 먼저 잘리며, 신령스런 거북이 먼저 불에 지져지고, 신령스런 뱀이 먼저 햇볕에 말려진다, 그러므로 비간이 죽음을 당한것은 그가 용감했기 때문이며, 서시가 물에 빠져죽은 것은 그녀가 아름답기 때문이며, 오기가 몸을 망친것은 그가 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성하면 지키기 어렵다" 라고 한것이다 뛰어난 목수가 길을 가다 큰 상수리 나무를 보았으나 그냥 지나쳤다. 그 상수리 나무는 수천마리의 소를 가릴 정도로 컸고 굵기는 백아름이나 되었다. 배를 만들어도 수십척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목수의 수제자가 의..

좋은 글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