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83

성은 허물어져 빈 터인데...

1975년 어느날 심수봉은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황성옛터"를 불렀다. 노래가 끝났을 때 심수봉은 박 대통령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그 전 해에 육 여사를 잃은 박대통령은 그 후로 유난히 눈물이 잦아졌다. 때는 서슬퍼런 유신 시절, 이른바 박정희 독재의 절정기, 그러나 독재자 박정희는 아무도 모르게 자주 울었다. 그러다가 그렇게 총성과 함께 단군이래 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땅에 찾아왔던 득의의 시대, 박정희의 시대는 끝났다. 나는 박정희 앞에 붙는 '독재'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곪은 상처에 부치는 고약을 떠 올린다. 그러나 박정희 시대의 독재를 보는 내 눈과 창은 다르다. 무엇보다 박정희의 독재는 일반 국민과는 무관한 독재였다. 따라서 당시 일반 국민들 중 박정희가 독재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좋은 글 2021.10.07

내 人生 내가 스스로 찾아서 살자

여든 줄 人生은 百戰老將. 山戰水戰 다 겪고 이제는 黃昏을 맞았다. 깃발 펄럭이던 靑春은 追憶. 가슴에는 悔恨과 아픔만 남았다. 아무리 老年의 즐거움과 餘裕를 强調해도 우리들 가슴에는落照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 더구나 自然스런 老化現像으로 身體의 어느 部分 또는 모두가 옛날 같지가 않다. 三三五五 허물없이 모인 자리에선 話題가 健康이다. 나의 靑春만은 永遠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인 男子의 隊列에 끼이게 된다. 老年은 快樂(貪慾)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惡德의 根源인 그로부터 解放되는 것이다. 이것은 古代 로마의 大哲學者 키케로가 죽기 전에 쓴 '노년에 대하여'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던 돈, 名譽, 술, 女子, 奢侈 등의 誘惑에서 果然 우리 노인들은..

좋은 글 2021.10.06

공존(共存)의 의미(意味)

혼자 달리기하여 1등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함께 달리기해 준 사람들이 있기에 의미가 있지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혼자 먹는다 한들 무슨 맛이 있을까 함께 웃고 떠들며 함께 먹으면 엔도르핀이 생겨 더 맛이 있지 많은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는 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다면 혼자 행복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함께 나누고 즐거워해 줄 사람들이 없다면 치열한 경쟁사회 혼자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혼자는 살 수가 없는 것이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며 부대끼고 이리저리 넘어지고 깨져도 원수처럼 사네, 못사네 해도 함께 살기에 살맛 나는 세상이 아닌가요.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있어 항상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셔온 글)

좋은 글 2021.10.05

♡ 누룽지 할머니 ♡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에 있는 ‘밥 할매 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 할매 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밥 먹고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래이...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 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때 어린 나이에 먹고 잠시 뒤돌아서면 또 배고플 나이잖아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많이 내 주시는 거였어요...

좋은 글 2021.10.05

어우렁 더우렁 - 만해 한용운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 우린 어이타 인연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 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후회 했겠지! 노다지 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 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 졌으랴, 한 세상 세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낮단 말 빈 말 안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

좋은 글 2021.10.04

'화(禍)'를 다스리는 법

자신의 힘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헤라클레스가 어느 날 아주 좁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에 사과 크기 만한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아니 감히 천하에서 제일 힘센 헤라클레스의 앞길을 방해하다니 에잇 그는 발로 그 동그란 것을 툭하고 찼다. 그러자 사과 만한 그것이 어느새 수박처럼 커졌다. 어 이게 뭐야. 나를 놀리네 흥분한 헤라클레스는 다시 그것을 발로 힘껏 찼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것이 바위만큼 커져버렸다. 그래 천하의 헤라클레스를 이겨 보겠다고 어림도 없다. 이놈! 더욱 열이 오른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다란 쇠몽둥이로 그것을 휘둘렀다. 놀랍게도 그것은 아까보다 두 배나 더 커져 마침내 좁은 길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화가 난 그는 잔..

좋은 글 2021.10.02

연분(緣分)과 인연(因緣)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 엎지른 물은 다시는 물동이로 돌아 가지 못 한다. 다시말해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한 번 헤어진 부부는 다시 돌이킬 수 없고, 한 번 헤어진 벗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중국 주(周)나라를 세운 '무왕' (武王)의 아버지, '문왕'(文王)의 시호를 가진 ‘서백’이 어느 날 황하강 지류인 위수로 사냥 나갔다가 피곤에 지쳐 강가를 거닐던 중 낚시를 하고 있는 초라한 행색의 한 노인을 만났다. 수인사를 나누고 잠시 세상사 이야기를 하다가 서백은 깜짝 놀라고 만다. 초라한 늙은 시골 노인이 외모와는 달리 식견과 정연한 논리가 범상치 않았다. 단순히 세상을 오래 산 늙음이가 가질 수 있는 지식 정도가 아니라 깊은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논리였다..

좋은 글 2021.10.02

♧인격(人格)의 가치(價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요? 과거 '링컨' 대통령의 일화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링컨' 대통령 아버지의 직업은 구두 만드는 제화 공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귀족들은 그런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몹씨 못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링컨'이 상원의회 에서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하려고 했을때였습니다. 한 연로한 귀족이 '링컨'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스터 '링컨', 어쩌다 당신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는 했지만 예전에 당신 아버지가 우리 식구들의 구두를 만들기 위해 우리 집을 드나들곤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기 바라오. 또한, 여기에는 당신의 아버지가 만든 구두를 신고 있는 상원의원들이 많이 있소. 그러니 당신의 출신을 잊지 마시오." 이때 '링컨'은 취임사를..

좋은 글 2021.10.01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몇해 전, 미국 어느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시험문제는 "첫 글자가 M으로 시작하는 단어중 상대방을 끌어 들이는 성질과 힘을 가진 단어를 쓰시오" 였다. 정답은 magnetic(자석)이었다. 그런데 85% 이상의 학생들이 답을 mother(엄마)라고 썼다. 고민하던 선생님이 마침내 mother를 정답으로 처리했다는 실화가 전해진다. 학생들이 M으로 시작하는 말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성질을 가진 단어를 "마더"로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1위로 선정된 단어 역시 어머니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젖 먹는 자기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동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

좋은 글 2021.09.30

故이건희 회장이 말하는 인생조언 16가지

첫 번째,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산삼 밭에 가야 산삼을 캔 수 있다. 두 번째, 남이 잘됨을 축복하라. 그 축복이 메아리처럼 나를 향해 돌아온다. 세 번째,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하라. 마음이 무거우면 세상이 무겁다. 네 번째, 서두르지 마라. 급히 먹은 밥에 체하기 마련이다. 다섯 번째, 세상에 우연은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 여섯 번째,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라. 그가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일곱 번째, 좋은 만남이 좋은 운을 만든다. 좋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 여덟 번째, 있을 때 겸손하라. 그러나 없을 때는 당당하라. 아홉 번째, 티클 모아 태산이다. 작은 돈에도 감사하라. 열 번째, 마음이 가난하면 가난을 못 벗는다. 마음에 풍요를 심어라. 열한 번째, 힘들어도 웃어라..

좋은 글 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