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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난 현장의 사진

김정웅 2023. 2. 15. 09:03

벽체에 깔린 일곱 살 여자아이가 팔꿈치로 동생 머리를 감싸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외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멀쩡한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영상부터 
마을 일대가 폭격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변한 사진까지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건물 잔해에 갇힌 아이들의 사진은 
인류 전체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무너진 건물 벽체 사이에 갇힌 일곱 살 여자아이가 팔꿈치로 동생

머리를 감싼 사진이 전 세계로 전해졌다. 겁에 질린 자매의 눈망울을 통해

아이들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국내외 많은 신문에 실린 이 사진은 시리아 북부 마을에서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탯줄이 달린 채 구조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언론은 후속 취재를 통해 아랍어로 
기적이라는 뜻의 ‘아야’라 불리며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회복 중인 아기의 
사진을 추가 보도했다. 이후 입양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와 적대 관계에 있는 그리스를 비롯해 70개국 이상이 구호대와 물자를 

지원했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구조 작업을 

펼치는 등 전 세계가 인류애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로 보냈으며, 

현재까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