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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으로 ‘하늘문’ 열었다…우주 개발 독립 꿈

김정웅 2022. 6. 21. 19:17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세계 7번째 실용위성 자력 발사 능력 확보
누리호 고도화 이어 민간 주도 우주개발 본격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선 한국이 자력으로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의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우주발사체

 발사국을 의미하는 ‘스페이스클럽’에 11번째, 무게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 

역량으로 따지면 7번째 국가로 올라서게 된다.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로 고체 엔진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누리호의 액체엔진과 함께 

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원하는 탑재체를 원할 때 쏘아올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국가는 10개국이다.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이다. 이 중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북한은 300kg 이하의 위성 또는 

탑재체 발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1t급 이상의 실용 위성을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75t급의 중대형 액체 엔진을 

자력으로 개발한 국가로는 7번째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의 우주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위성을 하나 쏘더라도 남의 손에 의지해서 쏘는 것과 

직접 실어나를 능력을 가진 것은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를 기점으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누리호 개발에 함께 참여한 300여개의 민간기업이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은 개발 단계부터 국내 우주기업들의 참여와 육성이 목표다.


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우주발사체는 지표면과 우주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교통 

수단으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우주로 나가면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이 많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발사체를 

확보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캡처)

 

?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