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초손(滿招損)하고 겸수익(謙受益)이니라... 서경(書經)에나오는 말이다. 가득 차면 덜어냄을 부르고, 겸손(謙遜)하면 더해짐을 받게 되느니라. 가득 차면 더 이상 채울 수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덜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의 욕심은 모자란 것을 참지 못한다. 가득 차버리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할 일이 없으니 희망이 없고 희망이 없으니 게을러지고 게을러지니 타락(墮落)한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자가 되려고 온 식구가 합심해 노력할 때는 힘들어도 행복하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난 뒤 예상 밖의 가족의 화목(和睦)을 허는 일들이 생긴다. 가득 찬 부는 물질(物質)의 손해뿐 아니라 가족애(家族愛)의 손상도 초래한다. 약간 모자란 듯 한 것이 좋다. 교만(驕慢)하면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