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63

낙조인생과 택시기사

택시기사들은 흥미진진 하거나 신기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택시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 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 저곳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르지요. 어느 날, 한 택시기사가 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 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을 받고 해당 주소로 가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 이 손님이 그 날 교대 전 마지막 콜이었기에 그는 마음이 급해저 얼른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 하다가 일단 문으로 가서 불러 보기로 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시간이 꽤 지나 문이 열렸고, 90이상 돼 보이시는 작고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

좋은 글 2021.07.17

추억 소환 /이 채

인생 칠십이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십이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 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십이면 가히 천심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가져 갈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좋은 글 2021.07.16

빗나간 화살

천석꾼 부자 '고첨지'는 성질이 포악하고 재물엔 인색한 수전노라 고을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해 원통함을 풀어 달라는 민원이 수없이 관가에 올라갔지만 그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더했다. 고첨지는 산삼이다, 우황이다, 온갖 진귀한 것들을 구해다 사또에게 바쳐서 사또를 한통속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아침 고첨지네 말 한 마리가 없어져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집사와 하인들이 온 고을을 뒤지며 수소문 끝에 용천다리 아래 거지떼들이 간밤에 잡아먹어 버렸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날 밤 뚜껑이 열린 고첨지가 손수 횃불을 들고 용천다리 아래로 가서 거지들의 움막집에 불을 질렀다. 불길은 하늘로 치솟고 뛰쳐 나오는 거지들을 고첨지네 하인들은 몽둥이 찜질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직도 화가 덜 풀려 약주를 마시고 ..

좋은 글 2021.07.16

◇ "소나기"의 유래

옛날에 한 스님이 무더운 여름날 동냥으로 얻은 쌀을 자루에 짊어지고 가다 큰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게 되었는데...때 마침 농부 한 사람이 소로 논을 갈다가 그 나무 그늘에 다가와 함께 쉬게 되었습니다. "곧 모를 내야 할 텐데 비가 안 와서 큰일이네요. 날이 이렇게 가물어서야, 원." 농부가 날씨 걱정을 하자 스님은 입고 있던 장삼을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해 지기 전에 비가 내릴 겁니다." 그러나 농부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 스님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아, 이렇게 쨍쨍한 날 무슨비가 온단말입니까?" "두고 보시지요. 틀림없이 곧 비가 올 겁니다." 스님은 비가 온다고 하고, 농부는 비가 오지 않는다며 서로 제 말이 옳다고 우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2021.07.16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소년의 이야기"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화창한 날에 기분 좋게 언덕을 올라가던 소년은 길에 튀어나와 있던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돌덩이가 왜 사람들 다니는 길에 있지?” 소년은 삽으로 돌부리를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파헤치자 점점 돌의 크기가 드러났습니다. 땅 위에 보이는 돌은 사실 큰바위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소년은 놀랐지만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리지 않도록 파내겠어!” 소년은 분한 마음 반, 정의감 반으로 거대한 돌에 달려들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삽을 놓았습니다. “안 되겠다, 포기하자.” 소년은 파놓았던 흙으로 돌이 있던 자리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도 흙에 덮여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중얼거렸습니다...

좋은 글 2021.07.13

오늘도 웃어라

웃어넘기면 죽다가도 살아난다. 1999년 아주 추운 겨울날, 한 남자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뇌수술을 받은 그는 이혼까지 당한데다, 최근 다섯 차례나 큰 사건을 겪었다. 그래서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 남자는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천천히 한남대교로 걸어가 자살을 결심했다. 난간 위로 다리를 올리려던 찰나, 지나가던 한 중년남자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뛰어내리면 얼어 죽어... 좀 기다렸다가 봄에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던 남자는 피식 웃었고, 난간에 걸쳤던 다리를 슬그머니 내렸다. 이 남자가 바로 한중엔터테인먼트의 진철호 대표다. 절박한 위기의 순간에도 웃음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 그래서 신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나 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뻐하라, 凡事에 기뻐하..

좋은 글 2021.07.12

❣내 삶을 되돌아 보며...

세 자녀의 운동화도 사줄 수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중고 세탁기를 판다는 광고를 보고 판다는 집을 찾아 갔습니다. ​그 집은 크고 좋은 집이었는데 집안에 있는 최고급 가구와 주방 시설들을 보면서 그는 마음이 무척 울적했습니다. ​그는 세탁기를 내어 나오면서 ​주인 내외와 짧은 얘기를 주고 받게 되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이렇게 중고 세탁기를 구입하게 되었으며, ​두 아들이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신발이 남아나질 않고 금방 닳아 걱정이라는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부인이 고개를 숙이면서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순간 그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지 않았나 몹시 당황했고 그 때 그 부인의 남편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딸 하나가 있..

좋은 글 2021.07.11

♧장무상망(長毋相忘)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라는 뜻. 이 말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마지막 세한도(歲寒圖)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瓦當)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弟子) 이상적과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제주도유배중)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弟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永遠不滅)이라 하지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長毋相忘)"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

좋은 글 2021.07.10

♡살아있다는 행복♡

인생을 너무 잘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인생이 초라해집니다. 인생은 그냥 길가에 풀 한 포기가 나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았네...!' 한 번씩만 외쳐 보세요. 살았다는 느낌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항상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현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이유들을 만들어서 움켜쥐고 있지 말고, 놓아버리고, 살아있는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모셔온 글)

좋은 글 2021.07.09

어느 부부의 사랑과 이별의 슬픈사연

"미안 하지만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어." 나는 말했다. 아내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없이 울었다. 난 미안 했지만 등을 돌리고 집을 나왔다. 아내와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이혼 서류를 꺼냈다. "집과 자동차 부동산과 현금 그중에서 당신이 30%를 가질 수 있어" 아내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튿날 집에 돌아와 보니 탁자에 아내가 써놓은 편지가 있었다. 눈물이 얼룩져 있어서 혹시 내 맘이 흔들릴까봐 읽지 않으려 하다가 나도 모르게 읽어 내려갔다.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다만 한 달쯤 시간을 갖고 싶어 한 달만이라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대해줘 아이 시험기간 이니까 신경 쓰지 않게.... 그리고 이혼조건으로 한 가지 부탁만 할게 당신이 결혼..

좋은 글 202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