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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美 전술핵무기 韓 재배치 고려해야... 아시아판 나토 필요”

김정웅 2025. 2. 18. 10:27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정몽준 안보학 석좌교수직’ 
신설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정 이사장은 17일 정오(현지시간)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에서 ‘정몽준 안보석좌교수직’ 
신설을 위한 기금 기탁식을 가지고 이 같이 주장했다. 1993년 이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 이사장은 이날 석좌교수직 기금으로 미화 750만 달러(108억여 원)를 
기탁했다. 이 대학원에는 1995년 존스홉킨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설치한 ‘정주영 석좌교수직’도 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탁식 연설에서 “미국은 오늘날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에 100여 개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며 “유럽에는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고, 안보 상황이 
더 심각한 한반도엔 배치하지 않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지속되는 기적(miracle in progress)”이라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중략)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