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스포츠/스포츠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는 왜 숙소 대신 공원에서 쿨쿨 잤을까

김정웅 2024. 8. 6. 09:07

"선수촌 시설에 불만 표시" 해석

 

이탈리아 수영선수 토마스 세콘이 공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더선

 

일부 외신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world’s sexiest swimmer)로 꼽은 
이탈리아 수영선수가 선수촌 숙소 대신 공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더선, 폭스 스포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 수영선수 토마스 세콘(23)은 최근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조정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콘은 지난 3일(현지 시각) 공원 벤치 옆 잔디 위에 
흰 수건을 깔고 누워 낮잠을 잤다.

세콘은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운동화는 벗어 벤치 옆에 
가지런히 놓아뒀다. 야외임에도 편안한 모습으로 깊게 잠든 듯 했다.

세콘은 앞서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세콘이 숙소 대신 공원에서 낮잠을 잔 것은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수영선수 토마스 세콘. /세콘 소셜미디어

 

세콘은 200m 배영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직후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에어컨이 없고, 음식도 맛이 없다”며 “선수촌에서는 더위와 
소음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했었다.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 대회를 위해 선수들에게 에어컨을 제공하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영국 선수단은 공개적으로 선수촌 음식에 불만을 표시하고, 
자체적으로 음식을 조달하기도 했다.

한 영국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을 높였고 
채식 중심이라고 했는데 피크타임에 가면 닭고기 한 조각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