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로 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수 없는 사람이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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