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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의 유래

김정웅 2023. 1. 22. 00:23

 

- 오늘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새뱃돈'의 유래를 한번 알아봅시다 -

 

아주 오랜 옛날, 무서운 도깨비가 매년 마지막 날 산에서 내려와 어린 아이를 
붙들어가 잡아먹었다.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아이들 곁을 지켰다.

어느 마을의 늙은 부부가 느지막하게 얻은 아들을 지키려고 다른 집과 

다름없이 졸린 눈을 비벼가며 밤을 꼬박 새고 있었다.

이때 마을을 지나던 긴 수염의 도인(道人) 한 사람이 늙은 부부의 딱한 사연을 
듣고 다음과 같은 처방을 일러주고 홀연히 떠나갔다.

"노인장! 온 집안에 대낯 같이 횃불과 등불을 밝혀놓고 깨끗한 동전 여덟 개를 
잠자는 아이의 베개 밑에 두면 도깨비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오!"

그날 밤 부부는 도인의 말대로 온 집안에 횟불과 등을 밝혀 놓고 동전 8개를 
깨끗이 닦아 아이의 베개 아래에 두고 눈을 비비며 아이를 지켰으나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깜박 잠이 들었다.

그 때, 도깨비 하나가 살그머니 들어와 곤히 잠든 아이를 잡아가려 팔을 
든 순간 베개 밑에서 번쩍이는 빛이 발산하자 화들짝 놀란 
도깨비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을 쳤다.

이 소란에 잠에서 깨어난 부부는 아이가 무사함에 안도의 숨을 쉬고 다음날 
아침 이 일을 온 동네에 소문을 내니, 그 후로 사람들은 
다시는 도깨비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의 베개 밑에 넣어둔 여덟 개의 동전은 도교(道敎)의 여덟 신선(道教八仙)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들이 도깨비를 제압하는 신통력을 발휘한다 믿었으며, 
이것이 세뱃돈의 기원이 되었다. 흰 수염의 도인은 도교의 
여덟 신선 중 가장 유명한 여동빈(吕洞賓)이다.

내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어른들은 '설' '과년(過年)' 또는 '과세(過歲)'라 하였다. 
이의 뜻은 무서운 도깨비를 피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쁘고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서 나온 말이다.

어린 시절 섣달 그믐날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 하여, 늦은 시각까지 잠을 쫒으며 
잠을 참았으며, 설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직 자고 있는 형제들의 눈썹에 
하얀 떡가루나 밀가루를 뭍혀놓고 눈섭이 하얗게 
되었다고 놀려 먹기도 하였다.

후한(後漢)의 학자 허신(許慎)이 지은 《설문해자説文解字》에 

'年'전설 속에 나오는 무서운 괴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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