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덮어주는 幸福

김정웅 2020. 6. 21. 06:39

어떤 부부가
부부세미나에 참석하여
강사로부터 배우자의 장단점을 쓰고
세미나가 끝난 후
집에 가서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이야기 해보라고 했습니다.

 

집에 와서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은 먹을 때 호로록호로록
소리 내며 먹는데,
앞으로는 교양 있게 드세요.라며

단점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후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에 잠기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결국
한참 있다가 남편이 말했습니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얼마나
멋진 남편입니까...?
남편도 아내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쓰지도 않을 물건 사서
집안 어딘가에 쌓아 놓은 것,
가스 불 켜놓고 잠든 것,
식당에 집 열쇠 놓고 온 것,
운전이 미숙해서 수시로 남의 차 받고
온 것 등 지적하려면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지적하지 않고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받게 됩니다.

 

상대방의
실패와 실수를 지적하기 보다는
실패와 실수를 덮어주는 것이 행복입니다.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이 주는 격려의 말 한마디는
행복을 만드는 든든한 기둥이 됩니다.

 

상대방을 깎으면 본인이 깎이고
상대방을 높이면 본인이 높여 집니다.

 

좋은 말은
천 마디를 해도 좋지만,
헐뜯는 말은 한 마디만 해도
큰 해가 됩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덮어주는 용기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용기입니다.

 

(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