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歲月 ♡
여보시게 세월님!
그 걸음 잠시 멈추고
차 한잔 들고 가시게.
끝없이 한없이
가기만 하는 그 길
지겹지도 않으신가?
불러도
야속한 세월이는
들은척 만척
뒤돌아 보지도 않는다.
세월이는 그렇게 멀어져 가고,
나홀로 찻잔 기울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아 하...
가는 건 세월이 아니라
나로구나!
세월은 계절만 되풀이 할뿐
늘 제자리 인데
내가 가고 있었구나...
세월이 저만치서
되돌아보며 한마디 한다!
허허허
이제야 알았구나!
내가 가는 게 아니라,
니가 간다는 것을!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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