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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칼릴 지브란

김정웅 2019. 2. 10. 19:58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칼릴 지브란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어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는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으로 살지라도
한 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 앞에 쓰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 앞에서는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서 깨어지고 낮아지는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

 

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은 철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의 대표작가이다.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

아랍어로 소설《부러진 날개》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저작들에

직접 삽화를 싣기도 하였다. 예술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인류의

평화와 화합, 레바논의 종교적 단합을 호소했다.

 

(자료출처:네이브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