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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송년시..."친구를 위하여"

김정웅 2024. 12. 30. 00:05

이해인 수녀

 

올 한해도
친구가 제 곁에 있어 
행복 했습니다,

​잘 있지?
별 일 없지?
평범하지만 진심어린 
안부를 물어오는 
오래된 친구,

​그의 웃음과 눈물속에 
늘~ 함께 있음을 고마워 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보다 깊은 신뢰로 
침묵속에 잘 익어 
감칠맛 나는 향기 

​그의 우정은 기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음악입니다,

​친구의 건강을 
지켜 주십시요,
친구의 가족들을 
축복해 주십시요,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