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해도 서산에 걸린 노을처럼 저물어 가고있습니다.
한햇동안 나는 가끔 자주 당신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혹여 영혼 없는 문자라 생각할지 몰라도 당신의 이름을
누를땐 나는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운명이 만들어 준 인연이지만 관리는 우리가
해야 끈이 이어지니까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일지라도 나는
끈을 놓기 싫었습니다.
피 끓던 젊은 시절엔 인연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육신이 가난해 져 가니 인연은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몸은 나날이 가난해 져 가도
마음은 가난해 지기 싫어서 겠지요.
별 의미없는 한줄 문안의 글이라도
당신이 열어볼 땐 당신도 나를 떠올리겠지요.
잿불을 다독이 듯 인연도 서로 다독여야 불씨가
살아 남겠지요, 아니면 불씨가 사라지니까...
오고 가는 발길이 끊어지면 오솔길이
없어지는 것처럼
2024년 당신이 있어 힘이되었고
행복했습니다.
남은 3일 동안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여러분과 가정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맞으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2024년 12윌 29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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