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유럽이 연일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기상 현상이 나타났다. 1일 AP통신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 거대한 두루마리처럼 보이는 ‘롤 구름(Roll Cloud)’이 펼쳐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당시 해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엄청난 구름 덩어리가 바다에서 해변 쪽으로 밀려오자 주말을 맞아 해변을 찾은 해수욕객들이 순간 쓰나미로 착각해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이 구름을 본 건 정말 믿기 어려웠다. 영화 속 쓰나미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이 구름은 영어권에서는 롤 구름이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