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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억지가 이기는 나라

김정웅 2016. 9. 24. 17:43





고집과 억지가 이기는 나라


옛날에 고집 센 사람 하나와

똑똑한 사람 하나가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다툼의 이유인즉슨,

 

고집 센 사람이 4×7=27이라 주장하고

똑똑한 사람이 4×7=28이라 주장했답니다.

 

답답한 나머지

똑똑한 사람이 고을 원님께 가자고 말하였고

마침내

그 둘은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답니다.

 

고을 원님이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이 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답니다.

 

“4×7=27이라 말하였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 우기지 뭡니까?”

 

그러나

고을 원님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10대를 쳐라”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며

의기양양하게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 10대를 맞았습니다.

 

곤장을 맞으면서

똑똑한 사람은 원님께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했지요.

 

그러자 원님의 대답이

“4×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과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덧글>

떼쓰고 억지를 부리는 녀석들은 살아남고

진실을 말하는

정의의 사람들은 억울하게 곤혹을 치루는 

오늘의 정치판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by 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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