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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청춘임을 잊지 마라

김정웅 2023. 8. 18. 09:06

 

강태공은 80살에 세상에 나와서 주 나라 800년 기틀을 잡았다.

어릴 적, 강 가에서 잡은 송사리를 마당 연못에 풀어 놓고, 
열심히 밥을 줬다. 

“송사리야, 빨리 커서 잉어가 되어라.” 

그 때 같이 살던 사촌 형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 바보야, 피라미나 송사리는 아무리 밥을 많이 줘도 절대 
잉어가 될 수 없어.... 그것도 몰랐냐?”

나는 형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송사리가 크면 
잉어가 될 수 없는 걸까?

마치 소년의 꿈처럼 언젠가 송사리가 잉어가 되리라 굳게 믿으며 
매일 매일 연못가에 나와 밥을 줬던 추억이 있다.

이 세상에는 불가사의 한 일이 있는데, 특히 과학과 의학 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1995 년 미국 사이언스지에 실린 글들이다.

미국의 미드 오숀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는 수컷이 수 백 마리의 
암컷 물고기 떼의 리더로 살아간다. 

그런데 리더인 수컷이 죽으면 바로 뒤의 암컷 물고기의 유전자가 바뀌면서 
수컷으로 변해 새로운 물고기 떼의 리더가 된다고 한다.

신기한 발견은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유명한 독사 방울뱀은 주식으로 다람쥐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방울뱀이 다람쥐를 물면 독이 주입돼 다람쥐의 몸이 서서히 
마비가 되어 결국 방울뱀의 먹이가 된다.

그런데 한 동물학자가 예외의 경우를 목격했다.

어떤 다람쥐는 방울뱀에게 물렸는데도 불구하고 신경이 마비되지 않은채 
날쌔게 도망을 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신기해 그 다람쥐를 쫓아가 포획해 보니 다람쥐는 새끼를 밴 암컷이었다. 
임신한 암컷 다람쥐는 새끼를 살려야 한다는 보호 본능으로 방울뱀에 물리면 
그 즉시 방울뱀의 독을 해독하는 호르몬이 분출돼 무사히 
방울뱀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만약 세상에 우리가 모르는 진실들이 있다면, 분명 송사리도 잉어가 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나의 꿈도 그리 허황된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났다.

‘노익장’이란 말이 새삼 머리를 맴돈다.

소년의 꿈처럼, 노인도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노인들의 꿈을 
불가능하다고 무시할지 몰라도 실상 지금 이 순간에도 노인들은 
많은 꿈들을 꾸며, 또한 이루고 있다.

얼마 전 만난 은퇴한 모 그룹 회장님은 여든이 넘는 나이에 혼자 큰 차를 
운전하고 다니시는데 운전기사의 도움없이 멋지게 주차하시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었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 꿈을 이룬 노인들도 많다.

"캐서린 로빈슨 에베레트"는 96세에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91세에 "훌다 크로스"는 미국 대륙에서 제일 높은 
위트니 산을 정복했다.

테네시 주 프랭클린에 거주하던 "데이비드 유진 레이"는 
99세에 글을 깨우쳤으며,

99세의 피아니스트 "미에지슬러 호르스조스키"는 
새 앨범을 냈다.

인간의 뇌는 몸의 아픔은 잘 못 느끼지만, 마음에는 
제일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는 무능력하다, 나는 끝났다, 나는 늙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뇌는 자신의 일을 놓아 버린다고 한다.

살아 있는 우리는 항상 청춘임을 늘 잊어서는 안 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슨 일이라도 하면 된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