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력들은 성향에 따라 크게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진다. 보수는 우파이고 진보는
좌파라고 칭하기도 한다. 같은 뜻으로 우익, 좌익이라고도 한다. 좌파, 우파의 연유는
18세기 불란서 혁명이후에 의회가 열렸는데, 의장의 자리를 기준으로 왼쪽에 진보
성향의 평민 개혁파들이 앉았고, 오른 쪽에는 보수 성향의 귀족이나 기득권을 가진
의원들이 앉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진보는 사회적 평등, 개인의 인권과 자유, 복지, 불평등 해소, 노동, 환경 보호 관련 정책을
중요시하며, 현실 타파를 위한 개혁적인 정책을 추구한다. 반면에 보수는 전통과 국가 안보,
개인의 책임과 선택을 강조하고 경제적으로는 자유 경쟁 체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진보 성향의 좌파들은 역사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프랑스 혁명, 볼세비키 혁명,
중국의 신해혁명, 일본의 메이지 유신, 우리나라의 갑오경장 등을 들 수 있다. 이 사건들은
왕정을 타파하고, 공화정이나 새로운 정치체제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개혁의 결과가
공산당이나 전체주의로 변화하면서 국민들을 새로운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2013년에 진보 정당 등으로 결성된 진보동맹이라는
단체가 있다. 영국의 노동당, 독일의 사회민주당, 미국의 민주당, 우리나라의 민주통합당
등이 창립 멤버였으나, 현재 더불어 민주당은 2015년에 회원 명단에서 삭제된 상태이다.
정의당이 게스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과 더불어 이념의 혼란기를 거쳐, 남북 분단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진보
성향의 정치집단이 변모해왔다. 항일운동의 일부는 좌익운동으로 이어지다가, 4·19, 5·16
혁명을 거쳐 독재 정권에 대한 반정부 민주화 투쟁으로 발전했다. 참교육을 내세운 전교조,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구호로 삼은 노동계, 약자 편에 서 있는 종교계, 방송언론계 등에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스며들어서, 좌파는 이제 본래의 진보이념을 넘어 공산주의
사상으로 광범위하게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노총에는 북한의 지령이 전달되고,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는 국민이라는 표현대신에
인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좌파 판사들은 양심이 아니라 이념에 따른 판결을 내리면서
사법체계의 근본을 훼손하고 있다. 이재명이 끝까지 버티는 것은 좌파 판사들을
믿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좌파는 이제 종북좌파 또는 좌빨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것이다. 강철서신의
작가이자 우리나라 주사파의 대부인 김영환씨의 술회이다. 그는 서울법대 82학번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2차례나 월북해서 조선 노동당에 가입하고, 김일성을 만나고,
남파되어 민혁당과 구국학생연맹을 조직해서 활동하다가 체포된 뒤에 전향해서
지금은 북한 인권운동가로 지내고 있다.
서울 법대 82학번에는 유명 정치인들이 있다. 원희룡, 나경원, 조국등이다.
“80년대 대학가는 사회주의 열풍이 불고 있었다. 학생운동에 투신해 주체사상 학습서라는
'강철서신'을 작성해 운동권에 배포했다.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대학생들의 필독서가
‘다시 쓰는 현대사’ 이었다. 이 책은 ‘민족적 동질성과 주체성이 외세에 의하여 철저하게
파괴당하고, 외세에 대한 추종과 민족분열의식만이 이 땅을 지배하게 되었다.’는 논지였다.
현재 민주당 원로가 된 이해찬 전 총리는 1988년 정계에 입문하기 전 서울대 교문 앞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서점에서는 사회주의 책을 팔고 있었고, 불온서적들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많은 대학생들은 대학 진학 후 사회주의 사상에 빠져들었다. 유럽식
사회주의를 동경하기도 했다. 그들 중 법대생들은 고시 합격 후 20여년의 바쁜 사회 활동을
했으나 머리 속은 대학 시절로 고착되어 있었다. 현재 좌파 세력들은 이권 카르텔로 묶여져
있다. 다시 정권이 바뀌면 이익 집단에서 배제될 것을 두려워서 이탈하지 못한다.”
좌파와 우파는 사안에 따라, 관점을 달리한다.
대표적 좌파 논객인 유시민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 좌파와 우파의 시각이 특히 다르다고
한다. 우파는 북한의 위협을 두려워하는 데 비하여 좌파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남한이 북한보다 월등히 부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설득력이 없다.
북한의 변함없는 적화통일 정책과 비대칭전력인 핵위협을 모를리 없는 그가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칼럼을 준비하는 중에 노동운동가 한석호 전태일 재단 사무총장이 탈(脫)진보를
선언했다. 한 총장은 민노총에서 조직실장과 사회연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한 총장은 4월 24일 ‘나는 이제 진보 외투를
벗는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매일노동뉴스에 냈다
탈진보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한 총장은 “이른바 ‘87체제’는 탄핵 촛불과 문재인 정부를
끝으로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87체제’를 규정한 핵심 특징은 ‘민주 대
반민주’ 구도였다. 보수를 대표하는 국민의 힘의 전신은 반민주의 상징이었고, 진보를
대표하는 더불어 민주당은 민주의 상징이었다. 대한민국 진보 진영의 사회적 대표성은
민주당에 있다. 인물의 대표성은 안타깝게도 여전히 조국, 전 법무장관에게 있다.
민주당은 도덕성마저 상실했고 조국은 내로남불의 상징이다. 진보 이미지는 오염될
대로 오염돼 버렸다. 많은 이가 아직도 국민의 힘을 반민주로, 민주당을 민주로 착각하는
것은‘현재 민주당 주도 세력 87체제’의 관성이 만든 착시일 따름”이라고 했다.”고 했다.
필자는 그가 진보의 가치와 종북 좌파의 위선을 혼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좌파 진보세력은 종북 주사파의 외투를 벗고 본래의 진보 이념으로 돌아가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젊은 세대들과 생각이 다르고 대화가 어려운 것은 전교조식 교육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역사 교육을 시급히 바꾸어야한다. (끝)
- 2023. 5. 2 전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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