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기혈순환 돕고 동맥경화·심장병 예방
결실의 계절인 9월은
포도가 달게 익어가는 달이다.
인류가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과일인 포도는
8000년 전부터
인간의 문명과 함께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의 하나다.
예로부터
포도는 기혈을 보해주는 작용이 있다 하여
식은땀이 나거나
해수병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사용돼왔다.
또
이뇨작용이 있어
몸이 부었을 때도 응용하곤 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포도는 성질이 평이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다.
근골격계의 습비(濕痺)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기운을 돋우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사람을 살찌고 건강하게 해준다”고 나와 있다.
여기서 ‘습비’란
습한 기운이 인체에 작용하여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관절이 부으면서
저린 상태를 말한다.
즉
포도가
신체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아울러
‘포도의 뿌리’는 풍습(風濕)으로 인한
관절의 염증에 쓰기도 하고,
포도의 잎과 줄기는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게 하고
눈의 충혈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실험에 따르면
포도는 몇 종류의 폴리페놀과
타닌을 고농도로 함유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씨와 껍질을 포함한 포도추출물,
포도주스, 건포도, 포도주
모두 강력한 항균효과를 갖고 있다.
또 포도의 카페인산이
동물의 암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포도가 미국 노인집단의
낮은 암 사망률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건포도의 항산화지수가 63개 식품 중
‘서양 자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포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가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고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사 때마다
한 잔의 포도주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포도주에는
백포도주와 적포도주 두 가지가 있는데,
백포도주는
생선이나 해산물 등
흰 살코기 요리에 잘 어울리고,
적포도주는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포도주가 건강에 유익하긴 하지만,
많이 마시면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주독(酒毒)을 일으키므로 적당히 마셔야 한다.
포도는
혈당상승지수(glycemic index)가 높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비만 환자도 양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너무 많이 마시면
급격한 혈당 상승과 아울러
장관에서의 이상발효로
설사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기를 권한다.
흔히
포도를 먹을 때 껍질과 씨는 버린다.
하지만
포도의 약효와 영양가는
이 껍질과 씨에 많이 들어 있다.
포도씨에는
비타민E 등 성인병에 좋은 성분이 많이 있어서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등에 효과적이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다음,
포도 전체를 충분히 씹어 먹는 것이
포도의 유익함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이다.
장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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