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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시집가는 딸에 진주를 주는 의미

김정웅 2022. 6. 5. 00:16

 

서양에서는 결혼할 때 어머니가 시집 가는 딸에게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다

그 때의 진주를 "얼어붙은 눈물 [Frozen Tears]"이라고 부른다

왜 이런 풍습이 생겼을까요?

아마도 딸이 시집살이 하다가 속상해 할 때 조개가 자기 안으로 
들어 온 모래로 인해 받는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진주가 된 것처럼 잘 참고 견디어 내라는 뜻이다

진주는 땅에서 캐내는 보석이 아니라 
바다 속 조개 안에서 만들어 진다

어쩌다 잘못 해서 모래가 조개의 몸 속으로 들어 가면 깔깔한 
모래알이 보드라운 조갯살 속에 박히게 되는데 그 때 
조개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모래가 진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깔깔한 모래알이 조개의 보드라운 살에 박히게 되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된다

하나는 모래알을 무시해 버리는것

그러면 결국은 그 조개는 모래알 때문에 병이들어 살이 
썩기 시작하면서 얼마 가지 않아 그 모래알 
때문에 조개가 죽어 버린다

또 다른 하나는 조개가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 들이는 것인데 조개는 
"진주층[nacre]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어 자기 몸 속에 들어온 
모래알을 계속해서 덮어싸고 또 덮어 싸는 것이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 동안을 계속해서 생명의 즙으로 
모래알을 감싸고 또 감싼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진주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런 저런 
모래알이 들어 올 때가 많다

이것을 우리는 "시련" 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시련이 올 때 "내가 지금 값진 진주를 품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내가 당하는 시련이 크면 클수록 내가 품고 있는 진주는 
더 값지고 더 크겠구나! 라고...

그러면 오늘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내일이면 
아름다운 진주로 바뀔 것이다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 되시길~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