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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경상도 학교 수업시간에 일어난 일

김정웅 2020. 11. 3. 17:06

 

'안득기' 라는 학생이 수업시간에 졸다가 
선생님께 들켜서 불려나갔다 

선생 : 니 이름이 뭐꼬?
학생 : 안득깁니더.

선생 : 안드끼나?
        니 이름이 머냐꼬?  드끼제?
학생 : 예!

선생 : 이짜슥 바라! 
        내...니 이름이 머냐꼬 안 무러봤나?
학생 : 안득깁니더.

선생 : 정말 안 드끼나?
학생 : 예!

선생 : 그라모 니 성 말고, 이름만  말해 보그라.
학생 : 득깁니더.

선생 : 그래! 드끼제? 
        그라모 성하고 이름하고 다 대 보그라.
학생 : 안득깁니더.

선생 : 이 자슥 바라. 드낀다 캤다, 안 드낀다 캤다.
        니 지금 내한테 장난치나?
학생 : 샘요, 그기 아인데예!

선생 : 아이기는 머가 아이라카노!  반장아,
        니 퍼뜩 몽디 가온나!

(껌을 몰래 씹고 있던 반장은 안 씹은 척 입을 다물고 나간다)

반장 : 샘예.
         몽디 가꼬왔는데예 ~~~

선생 : 이머꼬? 몽디 가오라카이 쇠파이프를 가왔나?
         햐~요새키 바라, 반장이라는 새키가 칭구를 직일라꼬 작정 했꾸마
         야~ 니 이반에 머꼬?

반장 : 예~~??
        입안에...껌인데예~~

선생 : 머라꼬? 니가 이반에 껌이라꼬?
        날씨도 더버서 미치겠는데
        뭐~이런 놈들이 다 있노!
        지금 느그 둘이서 낼로 가꼬노나?

그날~~~~~~

반장과 득기는 뒈지게 맞았다. 

ㅎㅎㅎ...웃어보이소...
경상도 말씨로 읽으면서요.... 
더 재미있어요.....ㅎㅎㅎ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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