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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한 생각이 드는 사연

김정웅 2020. 9. 25. 09:20

 

?애잔한 생각이 드는 사연 

미국의 유수 공대에 다니는 어느 가난한 고학생이 
우아하고 총명하게 생긴 지역 유지의 딸과 사랑에 빠졌다. 

여자측 집안에선 둘을 갈라놓기 위해 여학생을 
아주 먼 친척 집에 보내 버렸다.

남자는 그녀를 찾기위해 몇 달을 헤매 다녔다. 
그러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그녀 집 앞에서 해후를 하게된다.

여자가 힘없이 말했다.
"나 내일 결혼해."

남자는 절망하여 말없이 있다가 
"그럼 내가 담배 한 대를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 줄래?"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종이에 말아피는 담배라서 몇 모금을 피니까 
금새 다 타버렸다 

짧은시간이 흐르고 여자는 눈인사로 집으로 돌아갔고 
둘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후에 그는 졸업하고 취직하여 세계 최초로 
필터가 있는 담배를 개발하여 백만장자가 되었다.

세월이 흘렀다
그 여자가 병든 몸으로 빈민가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자는 함박 눈이 내리는 어느 날 검정색 
벤츠를 타고 그녀를 찾아가 말했다.

"나 아직도 널 사랑해.
나와 결혼해 주겠어?"
그렇게 해주기를 바래 !

여자는 망설이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남자는 다음 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이다
남자가 그녀를 찾아갔을 때 깜짝 놀란 건 목을 매단 채  
죽어 있는 그녀의 싸늘한 시신  뿐이었다.

유서지에는 아무 내용이 없었는데 아랫쪽 우측 하단에 
조그마한 글씨로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 
고마위'라고 적혀 있었다.

그 후에 남자는 자기가 경영하는 담배회사의 필터 담배에 
말보로 ('MARLBORO')란 브랜드를  붙였다. 

날개 달린듯 팔리기 시작했다
억만 장자가 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해 눈이 오는 날에는 
하얀 꽃을 들고 그녀의 산소를 보살 핀다.

'MARLBORO'는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사랑을 기억한다)' 의 이니셜이다.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애잔한 사연이다."

말보로 담배회사의 픽션광고다.  

효과가 대단히 컸다 

소비자는 지금도 말보로 회사의 애잔한 사랑의 

사연을 믿고 말보로를 애연하고 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