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도마뱀 이야기

김정웅 2020. 6. 10. 20:56

 

세상이 모두 나를 등지더라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이 된 건물을 헐게 되었답니다.

 

지붕을 벗기던 인부들은 뒷다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인부들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 결 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 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 줄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과 감싸 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이지요.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사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내 자신이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친구와 좋은 시간 가지세요.---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자신이 생각 없이 취한 행동은 지난 후에 어찌 주워 담을 텐가?

우리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고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늙음은 한번 오면 갈 줄을 모르는 게 우리 인생 아닌가?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어도 사람은 다시 젊음으로 갈 수 없으니 친할수록
예의를 갖춰 배려 해 주는 작은 관심과 사랑이 진정한 친구 아니겠는가.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좋은 세월 아까운 청춘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