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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대통령의 美 의회 연설(전문) ☆

김정웅 2020. 3. 11. 09:40


이승만 대통령의 美 의회 연설(전문)


이승만 전 대통령


미국 상.하 합동회에서 연설 도중 기립박수 받는 이승만 대통령


국회의장님, 부통령님. 상하(上下) 양원(兩院) 의원님들, 신사 숙녀 여러분!

나는 미국의 저명한 시민여러분이 모인 이 존엄한 자리에서 연설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음을 흔쾌(欣快)히 생각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이 역사 깊은 의사당에 모여주심으로써 나에게 커다란 명예를 베풀었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 나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솔직(率直)히 여러분에게

말씀 드림으로써 여러분의 후의(厚意)에 보답하려 합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자유정부의 위대한 전통에 관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반세기 이상 신봉(信奉)해온 것입니다. 나도 여러분처럼 워싱턴, 제퍼슨, 링컨에게서

자극을 받아왔습니다. 나도 여러분처럼 여러분의 영광된 선조들이 전인류를 위해 추구했던

자유를 수호보전하려고 스스로 맹서해온 사람입니다. 나는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미국 교육을 받은 미국인이기도 합니다.(박수)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분과 미국민이 해주신 일에 대해 한국과 한국국민의 넘치는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은 고립무원(孤立無援)한 나라를 파멸에서 구출하여 주었으며,

그 순간에 진정한 집단안전보장의 횃불은 전례(前例)없이 찬란하게 불타올랐던 것입니다.


우리 전선의 방어를 위해서, 피난민과 이재민의 구호를 위해서 여러분이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리고 각 방면으로 보내준 원조는 갚을 수 없는 감사의 빚입니다.우리는 또한 즉각적인

한국파병 결정을 내려 바다로 빠지려는 한국을 구해준 트루먼 전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자 아이젠하워 장군이 현 행정수반으로서 적의 위협을 잘 알고

우리를 원조해준데 많은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대통령당선자는 40년이나 일본의 잔학한 정복하에 놓였던 한국에 왔었습니다.

우리 토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던 외국 친우들이 드물었는데, 그러나 오직 여러분의 군대가

우리 자유를 회복하여 주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대통령으로 선출한 위대한 인물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인을 돕는 일이 무엇인가를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박수)


나는 이 기회에 미국의 참전용사 어머니들에게 마음 속에서 울어나는 깊은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미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복무하는 자식을, 남편을,

그리고 형제를 우리가 가장 암담했던 순간에 한국으로 보내준데 대하여 감사하는 바입니다.

한-미 양국 군인들의 영혼이 수많은 계곡과 산중에서 하나님 앞으로 함께 올라갔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소중히 여기듯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소중히 보살펴주옵소서. (박수)


국회의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의 고귀한 애국장병들은 맥아더, 딘, 워커, 아몬드, 리지웨이,

클라크, 헐 및 테일러 장군과 같은 훌륭한 지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951년에는 밴플리트

군이 제8군을 지휘하기 위하여 부산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청년의 용감한 정신과 가정과

조국을 위하여 싸우기 위해 총을 달라는 열망을 발견한 사람은 바로 그였습니다. 그는 큰

어려움 없이 한국청년을 제주도, 광주, 논산 기타 여러 곳에 모아서 주한미군사고문단

장교들을 보내 주야로 훈련시켰습니다. 몇 주일 이내로 이들은 일선에 배치되어

경이적인 성과를 올렸던 것입니다.(박수)


오늘날 이 군대는 아세아 전역 최강의 반공군(反共軍)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박수)


이 군대는 전전선의 3분의2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밴플리트 장군은 GI(미국군인)

들에게 굳센 락스(ROKS)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의 아버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만약 국이 이 군대 적절한 비율(比率)의 공-해군력과 함께 증강하도록 원조해준다면

한국전선에서는 단한명의 미국 병사도 싸울 필요가 없게 될 것임을 나는 여러분에게

보장할 수 있습니다. (박수)


수많은 미국인들은 대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 싸움은 아직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폭군 세력은 지금도 전세계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습니다. 한국전선에서는 현명(賢明)치 못한 휴전(休戰)으로

말미암아 포화(砲火)는 잠시 중단되고 일시적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적(敵)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무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제네바 회담도

예상대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으니만치 휴전의 종결을 선언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박수)


우리나라 북반부는 소련의 1백만 중국인 노예가 점령 지배하고 있습니다. 적병이 가득 찬 공산군

참호(塹壕)는 우리 수도 서울에서 불과 40리 이내에 있습니다. 휴전협정 규정을 무시하고

새로이 건설되어 제트 폭격기로 가득 찬 공산 공군기지들은 우리 국회까지

 10분 이내 비행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워싱턴보다 서울에 더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미국을 파괴하는

것이야말로 크레믈린 음모자들의 최고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소련의 수소폭탄은 파괴된

우리나라 도시보다오히려 미국의 대도시에 먼저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박수)

 

소련의 세계정복 전략의 본질은 평화를 말함으로써 미국을 달래어 죽음의 잠속으로 유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소련이 미국의 비행장들과 생산중심지를 분쇄할만한 수소폭탄과 대륙간

폭격기들을 보유하여 몰래 공습할 수 있을 때까지입니다. 이것이 미국의 국제도의 기준에

대하여 소련이 찬사를 보내는 이유로서, 그러나 그것은 사악한 칭찬입니다. 왜냐하면

소련 정부는 미국의 보복능력을 제거하기에 충분히 자신할 수 있는 섬멸무기(殲滅武器)를

가지게 될 때에는 곧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책임 있는 정치가로서 우리는

소련정부가 그런 무기를 소유하게 될 때라도 감히 그것을 사용하면 안되겠구나

확신하도록 할만한 무슨 대책을 강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박수)


우리는 소련의 약속은 믿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36년간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배운

것은 공산주의자들은 어떠한 맹약이라도 그것을 깨트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때는

결코 그것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떤 도덕적 가책(苛責)이나 인도적

원칙이나 종교적 제재에도 구속을 받지 않습니다. 그들은 세계정복의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즉 집단학살 같은 가장 잔인한 수단까지도- 가리지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소련은 그러한 전략을 스스로의 자유의사로 중지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우리가 중지시켜야만 하는 것입니다.(박수)


그렇다면 미국과 우방들은 지금 소련의 공장들에 폭탄을 투하해야 할 것입니까? 아니면
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거세된 소(去勢牛)처럼 우두커니 서있어야만 하겠습니까?


 전세계 자유시민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 우리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오직 하나만의 길은

평화가 없을 때에 부러운 눈치로 평화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련정부로 하여금

그 무도한 세계정복 공작을 포기하도록 우리가 어떻게든지 설득시킬 수 있다고 믿는 길도

아니며, 악마의 힘에 굽신거리거나 유화적이 되는 길도 아닙니다. 오직 세계의 세력균형을

열히 요동시켜서 공산측에서 불리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섬멸무기를 갖더라도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길 뿐인 것입니다. (박수)


우리에게 시간적 여유는 얼마 없습니다. 수년 내로 소련은 미국을 정복할 수단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어디서 행동할 수 있습니까? 극동에서 행동을

개시할 수 있습니다.(박수)


신사 숙녀 여러분! 한국전선은 우리가 승리 하고자 원하는 전쟁- 아세아를 위한 전쟁.

세계를 위한 전쟁, 지구상의 자유를 위한 전쟁- 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에게의 20개 사단의 무장과 또 20개 사단을 더 편성할 수 있는 인원을

제안하였습니다. 150만의 한국청년들은 인류의 자유와 자신의 명예와 자신들의

조국을 위하여 싸우는 것 이상 더 좋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박수)


우리 군인들의 용감성은 전투에서 실증되었고, 밴플리트 장군이 한국군은 세계의 어느

군인들과도 비견할 만 하다고 언명한 이래 이 사실을 의심하는 미국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박수)


대만 중화민국정부도 여러분에게 무장군 63만명과 예비병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중국본토의 공산정권은 결정적 약점을 지닌 괴물입니다. 이 정권은 대중의 증오를 받고

있습니다. 중공은 반대세력을 150만 명이나 학살하였지만 아직도 수많은 자유중국

게릴라들이 중국본토 내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중공의 육군은 2백만 병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들의 충성심은 결코 믿을만한 것이 못됩니다. 그것은 한국에

포로가 된 중공군 중 14,369명이 대만 송환을 선택하였으며, 중공 귀환자는

불과 220명이었다는 사실이 입증합니다. (박수)


게다가 중공의 경제상태는 극도로 취약합니다. 수입의 60%는 해상을 통하며

연안해운이 남북교통의 주요수단입니다. 미국해군이 중국해안을 봉쇄하면

교통망에 일대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중국 붉은 정권에 대한 반격이 성공하려면 미국의 해군과 공군이 필요할 것입니다.
미국 지상군(地上軍)은 필요없다는 것을 나는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박수)


중국본토가 자유진영 편에 환원 된다면 한국과 인도차이나 전쟁은 자동적으로 승리로

귀결 될 이며, 세력균형은 소련에 극히 불리하게 기울어지게 되어 감히 미국과의

전쟁모험을 기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을 다시 찾지 못하는 한,

자유세계의 궁극적 승리는 바랄수 없습니다.(박수)


그러므로 소련정부는 이 중국 탈환 전쟁에 지상군과 공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인가, 아마도

투입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자유세계에는 아주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소련의

참전은 소련이 수소폭탄을 대량생산하기 전에 그 생산지를 미공군이 파괴하여도 정당화해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런 주장이 강경론이란 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산주의자들은 이 세계를 고통스럽고 무서운 세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부드럽게

대해주면 공산당 노예가 되어버리는 세상 말이오. (박수)


미국 국회의 신사 숙녀 여러분! 인류 문명의 운명은 바야흐로 우리의 최고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기를 가집시다, 그리고 궐기합시다. 우리의 이상과 원칙을 수호합시다.


미국 독립의 아버지들 조지 워싱턴과 토마스 제퍼슨이 펼친 이상과 원칙, 그리고 다시 한번

위대한 해방자 에이브러햄 링컨이 절반의 자유 절반의 노예론 살수 없다며 연방 수호

전쟁을 주저하지 않았던 그 이상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일어납시다. (박수)


다 같이 명심합시다, 친구들이여! 절반 공산주의 절반 민주주의 세계에서는 평화란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순간 여러분의 중대 결단이야말로 아시아 자유 정착에 필수불가결하며

그래야만 전세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공산주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임을 기억합시다. (박수)



★ 연설은 대성공이었다. 기립박수등 33차례나 박수가 터지는 바람에

연설은 자주 중단되었다.


영어의 묘미를 십분 살린 이승만 특유의 선동적 어휘구사와 자유투사로서의 신념과 투지가

불꽃처럼 청중들을 사로잡아 미국민 대표자들의 뇌리에 낙인찍히는 감동적인 반공강의였다.

국무성에서 실무협의를 하던 한국 대표들도 회담을 중단하고 달려와 연설을 경청하였다.

"극동의 약소국 백성으로서 이때처럼 긍지를 느껴본 적이 없다. 이승만 박사에 대해 말이

많지만 그는 미국을 가지고 노는 위대한 인물이다."라고 백두진은 뒷날 회고하였다.


이날 미극에 제시한 이승만의 주장은 대강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휴전협정에 규정된 정치회의(제네바회담)가 실패로 끝났으니 휴전협정은 무효라는 것,
  한국의 통일을 정치회의에서 달성시켜주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물거품 되었으므로
지금 바로 ‘휴전 무효 선언’을 해야 한다.

둘째, 한국군은 자유진영 최고의 반공군이므로 미국이 조속히 강화시켜 달라. 그러면
       중공군을 한국 단독으로 물리칠 것이며 미국 지상군 한명도 싸울 필요가 없다.

셋째, 중공군이 침략무장을 강화하기 전에 공격하여 중국 대륙을 자유세계로 탈환해야 한다.

중국이 공산체제인 한, 한국은 살아남을 수 없으며 세계 평화도 보장 못한다.

넷째, 소련이 한-중 전쟁에 참전하면 미국은 즉시 소련의 군수기지를 공습하라.
     미국과 자유세계의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다섯째, 이것은 강경론이 아니다. 절반이 공산주의 세상은 곧 그들의 노예세상 된다.


( 출처 : 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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