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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에 ‘기후 소녀’ 툰베리

김정웅 2019. 12. 15. 10:53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에 ‘기후 소녀’ 툰베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16)를 선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은 이날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 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타임은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툰베리가

가장 어린 나이의 수상자라고 밝혔다.


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다. 첫 활동을 시작한 건 2018년 8월부터로,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가 뿌린 씨앗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2019년 9월 20일

전세계적으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400만 명이 집결하는

데는 툰베리의 힘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툰베리는 특히 지난 9월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앉혀 놓고 격앙된 목소리로 “당신들이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고 질책하며 이목을 끌었다.


(부산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