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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미역 따고…’ 거문도 주민들의 기록 찾았다

김정웅 2018. 9. 18. 12:02


‘독도서 미역 따고…’ 거문도 주민들의 기록 찾았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현지 조사, 주민이 남긴 어업 활동기록 확보



거문도에서 평생을 산 고(故) 김병순 옹이 남긴 메모 등 1400여 점의 기록 가운데
일부. 테두리 안이 거문도민의 독도 어렵 활동 관련 기록이다.


“거문도 사람들은 독도에서 미역도 따고 가지어(可支魚·강치)를 포획하여 기름을
내어 농가의 수용에 긴요하게 쓴다.”


거문도(전남 여수시 삼산면)에서 평생을 산 김병순 옹(1915∼2010)이 남긴 기록이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올 초 거문도 현지를 조사한 결과 거문도 주민들이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독도에서 어렵 활동을 했다는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남 어민이 독도로 출어를 나간 것은 독도 영유권과 관련돼 있다. 우리 학계에서는
전라도 남해안 지역에서 돌섬을 ‘독섬’이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 어민들이 독도로
출어하면서 독도의 어원이 됐다고 본다. 이 시기 거문도와 초도의 주민들이 독도로
가서 어렵 활동을 했다는 건 구술을 통해서 알려져 있지만 관련 기록은 없었다.


(출처: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