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나?
한일 간의 초미의 과제가 위안부 문제인 줄 잘못 알고 있는 한국의 정치인들이
상당수 있는 것 같아 우울한 느낌이 듭니다. 위안부 문제는 대한민국이
단독으로 처리하고 일본에 그 결정을 통보해야 합니다. 일본으로부터
무슨 대안이 우리에게 전달되기를 우리는 기다리는 겁니까?
일본의 사과는 없을 겁니다. 잘못이 있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잘못을 공개적으로 시인해야 할 처지가 되면 관련자들은 다 배를
갈라야 하는데 태평양 전쟁의 원흉들은 전쟁의 책임을 지고 이미
처형되었고 그 하수인들도 나이가 많아서 다 죽은지 오래입니다.
일본 총리 아베에게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지라고 일갈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 책임을 왜 아베가 집니까? 직간접적으로 그 범죄에 가담한 일본인들은 다
죽었는데 그들의 위패를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다 찾아다 발로 밟고
모아서 불로 태우면 분한 마음이 좀 풀리겠습니까?
늦은 감은 있지만 문 대통령은 10억 달러짜리 보증수표를 들고 아베 총리를 찾아가,
“이런 큰돈을 받아서 죄송합니다. 돌려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일본을
용서하겠습니다. 우리 두 나라는 형제의 나라입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서로 손 잡고, 중국과 북한이 꿈꾸는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들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과 미국은 뭉쳐서 공동의 전선을 펴야 할 때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계속 사이가 나쁘면 좋아할 사람은 시진핑과 푸틴과 김정은이 아니겠습니까?
한국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의 사과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용서한다”고 크게
나오면 일본보다 한국이 더 큰 나라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길은 우리
앞에 있을 뿐 아니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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