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알려진 바 없는 희귀 유물 - ‘1890년 상직현 제작’ 한문 표기
문화재청, 美서 경매 통해 입수 - 고궁박물관, 19일부터 일반 전시
휴대용 해시계’라는 학계에도 알려진 바 없는 희귀유물이 경매를 통해
미국에서 입수돼 국내 첫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영원구(日影圓球·사진)’를 공개했다. 동과 철 재질로 된 휴대용 해시계로
높이 23.8㎝, 구체 지름 11.2㎝ 크기다. 이전에 없던 희귀 유물이다.
그런 만큼 어찌하다 해외로 나갔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주둔 미군장교
사망 이후 그의 유물로 유족으로부터 이를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이
유물의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했고,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이 유물을 약 7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형(球形)의 휴대용 해시계라는 점, 전통 과학기술의
계승·발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 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과학사적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구(半球) 형태로 시계를 확인하는 영침(影針·해그림자를 만들기 위한 뾰족한
막대)이 고정돼 있어 오로지 한 지역에서만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
일반적인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와 달리, ‘일영원구’는 둥근 공 모양인
원구(圓球) 형태로 두 개의 반구가 맞물려 각종 장치를 조정한다.
어느 지역에서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출처:네이브)
'문화 . 예술 > 우리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보감상] 국보 제178호, '분청사기 음각어문 편병' (0) | 2024.09.15 |
---|---|
"일본 배척한 폭도"…日 헌병이 가져간 의병 문서 돌아왔다 (0) | 2024.08.14 |
검푸른 녹 제거하자 수천년 전 한반도 생활상 (0) | 2024.07.30 |
♧어딘가 어색해서 더 끌리네, 순백 달항아리 (0) | 2024.07.27 |
일제시대 최초 발굴된 '신라 금관'의 주인공은? (3) | 2024.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