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독어독문)는 2014년 사비를 털어 여백서원을 지었다.
젊은이들이 들러 잠시 숨을 돌리고, 자기를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다. 서원은 은퇴 이후 그가 살기로 한 삶 그 자체다.
늙는다는 건 자유예요.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되잖아요. 하기 싫은 건 안 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엔 거절이
그렇게 어려웠는데 말이지요.
지난달 15일 만난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독어독문과)는 “늙는다는 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72세의 노학자다. 은퇴한 지 어느덧 7년째,
그는 경기도 여주에서 ‘여백서원’이란 이름의 ‘책의 집’을 짓고
농부를 자처하며 살고 있다.
(중앙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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