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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독지가, 고려대에 630억 기부…개교 이래 최대 금액

김정웅 2023. 6. 27. 00:03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

 

고려대학교는 26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원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905년 
고려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액이며,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기준 두 번째로 

금액이다.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 역대 1위는 2020년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83)이 카이스트에 676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기부자분께서 코로나19 여파와 15년째 지속되는 등록금 규제 등으로 
인해 대학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한 너른 이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발전을 위해 대학이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학교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기부자의 큰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도약과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고려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부는 익명을 전제로 이루어졌으며, 기부자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