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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10% 감축·무노동 무임금·불체포 포기 공동서약하자”

김정웅 2023. 6. 20. 18:49

김기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국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3.06.20.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정치 쇄신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사법리스크와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의원 정수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 아무 
문제 없다”라고 했다.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원 중 30명 가량 줄이자는 주장이다.

이어 가상화폐 투자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처럼 무단결근, 연락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어디 있나.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며 국회의원의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두 청가서를 제출했고, 
대부분 의원회관과 지역사무실로 계속 출근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 대표는 지방선거 때도 국민들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겼다.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이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