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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타워" ... 드디어 8월에 착공

김정웅 2023. 6. 3. 00:14

- 땅 사고 27년, 터 파고 10년…부산롯데타워 8월에야 첫 삽 -

 

완공후의 부산롯데타워 모습
부산롯데타워 자리에 현재 터파기 공사만 마무리된 상태

 

 

터파기 공사 후 방치된 부산 중구 부산롯데타워 현장. 롯데쇼핑은 타워 높이를 
변경한 데 따른 행정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방치됐던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롯데타워 건립이 드디어 본격화된다.

1일 부산시와 롯데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부산롯데타워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 변경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롯데는 오는 8월 착공한다. 롯데가 1996년 옛 

부산시청 터를 매입한 지 27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롯데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부산롯데타워를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 건축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롯데타워는 2000년 숙박·업무시설 등을 갖춘 107층(428m) 건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표류했다. 2013년 터파기 공사만 마무리된 상태로 

멈춰 있다. 그러다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의 

전망타워로 계획이 축소됐다. 

이듬해 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자 다시 흐지부지됐다. 시와 롯데는 

지난해 6월 부산롯데타워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시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 타워를 67층(342m)으로 올리는 안을 제출해 올 초 

경관심의 등을 잇달아 통과했다.

부산롯데타워는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411.6m)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다. 국내 전체로 
보면 서울 잠실 롯데타워 123층(554.5m), 엘시티에 이어 세 번째다. 시와 롯데는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면 부산롯데타워가 엑스포를 여는 
북항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출처:부산일보)